02월 02일 (목) '정치인' 반기문의 길었던 20일이 끝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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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관리자 조회수 589 |
[세상칼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참 아쉽습니다. 한때 국민의 30%가 그에게 꽃 편지를 보냈는데, 감당할 수 없었나 봅니다. 떠날 때는 말없이, 그런 말도 있지만, 반 총장은 순수한 마음이었다면서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 원망 섞인 말들을 쏟아놓았습니다. 댓글에는 그가 말한 순수한 마음이 화제였습니다. 그는 순수했던 걸까요, 너무 순진했던 걸까요. 반 총장이 바둑을 둘지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둑은 순수한 마음으로 두는 게 아닙니다. 치밀한 초반 포석, 그리고 온갖 수 싸움이 난무하는 중반 전투, 마지막에 피 말리는 끝내기까지 치러내야 합니다. 훈수꾼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다, 상대가 너무 정치적 계산만 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았다고 원망해야 소용없습니다. 어차피 반상에 돌을 두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상대의 사석 작전에 말려들면 끝입니다. 반 총장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온몸을 불태워서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그의 말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그런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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