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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4일 (화) 솔직한 증언은 보복의 순환 고리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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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관리자 조회수 560

[세상칼럼]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을 생각합니다. 유진룡씨는 작심한 듯 블랙리스트 관련 증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기춘씨를 정면으로 지목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유진룡씨는 저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만, 관료 사회에서도 기자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가 큰일 난다고 직언을 했는데 묵살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말도 합니다. 그는 지금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민주와 정의와 역사를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 반드시 보복과 증오심도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진룡씨를 선택해준 사람이었고, 그가 모시던 사람이었습니다. 역사와 정의가 내 것이다 하는 순간, 보복의 순환 고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 순환 고리는 돌고 돕니다. 증언을 한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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