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우리나라 같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하는 딱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게 뭘까요. 트럼프처럼 물불 안 가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젊은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함, 네 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하는 딱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이것입니다.

 전쟁이 터져서 대통령이 전군에 명령을 내렸을 때 병사들이 대통령을 믿고 돌격 앞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생사관이 분명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이 땅에 마지막까지 남는 최후의 한 사람이 되어 이 땅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병사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병사들의 철모 속에 대통령과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중공군 폭격기 6대가 동해와 남해를 훑고 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