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다음 주 새누리당이 둘로 쪼개집니다. 집권 보수당이 쪼개지는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에도 거의 없는 일입니다. 미국 공화당도 트럼프에게 반대했던 세력들이 한때 딴 살림을 차릴 것처럼 했지만 다시 합쳤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집권 보수당이 둘로 쪼개지는 일, 이것이 국민 생활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자기들이야 둘로 쪼개지든 셋으로 쪼개지든 민심과 민생과는 무슨 상관일까요. 나라 살림을 기름지게 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서민 생활을 편안하게 하는, 그런 입법 활동과 정부 견제가 활발해질까요. 서로 손가락질을 하면서 자기네가 진짜 보수요 상대가 가짜라고 윽박지르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이 그것을 가려내야 할 때입니다. 책임과 헌신, 안보와 법치, 이것이 보수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것을 지키면 진짜고, 아니면 가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