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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금) 대통령에게 거는 마지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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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관리자 조회수 487

[세상칼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두 사람은 어젯밤도 잠을 설쳤을 것입니다. 한 사람은 청와대 관저 구중궁궐에 누웠지만, 아마 뜬 눈이었을 것이고, 한 사람은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몸을 뒤척였을 겁니다.

청와대에서 서울구치소까지는 25킬로미터, 자동차로 1시간쯤 걸리는 거리입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박 대통령이 어려웠을 때 곁을 지켰던 사람이라고 했는데,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를 걱정하며 연민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서로 배신감에 젖어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한때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고 믿었겠지만, 지금은 전화 한 통화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아마 제각각 자기 살 길 찾느라 머리와 마음이 더 복잡할지도 모릅니다.

대통령은 우선 당장 탄핵 정국을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고, 최순실씨는 어떻게 하면 다만 몇 개월이라도 형량을 줄일 수 있을지 골몰하고 있을 겁니다. 결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최순실씨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책임을 중하게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막다른 궁지에 몰려 있을수록 대통령이 자기 자신의 정치적 운명보다는 국민들의 안위를 더 걱정해달라고 기대하는 게 무리일까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기 자신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마지막 희망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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