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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화) 불통과 오만은 독선에 이르고 파탄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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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관리자 조회수 493

[세상칼럼]

지금의 6공화국 체제를 흔히 87체제라고 합니다. 1987년 개헌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선 투표로 노태우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그 뒤로 대통령이 여섯 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명도 예외없이 집권 4년차에 식물 대통령이 됐습니다. 노태우 정부에서는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씨를 중심으로 월계수회가 비선 실세로 불거졌습니다. 김영삼 정부 때는 차남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렸을 정도였고 한보 사태 이후 철창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는 홍삼 트리오로 불리던 세 아들 모두가 도마 위에 올랐고, 둘째 셋째가 구속됐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는 봉하대군으로 불리던 형 건평씨가 인사 개입으로 잡음을 일으키다가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 29억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차관, 그리고 만사형통으로 불리던 형 이상득 의원이 비리사건으로 구속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집권 4년차의 징크스와 대통령 리스크의 악연을 끊을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추악한 국정 농단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전임자의 과오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전무후무한 국정 파탄 사태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불통과 오만은 결국 독선에 이르고, 그것이 파탄을 불러온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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