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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친노계' 대역전극은 '친박계'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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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조영동 조회수 710

역사적으로 '친노계' 대역전극은 '친박계' 매뉴얼


진보진영에서조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실로 깨끗했다고 믿는 자들이 극히 드물겠지만 정치적으로 '억울한' 희생양이라는 동정론이 모든 이성과 비판을 마비시켜버린 셈이다. 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 자살했고 수사까지 중단된 상태다. 만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유사한 방식으로 숨을 거두거나 법원이 유무죄를 제대로 가리지 않고 종결된다면 그들에게 아마도 최상의 조건이 됐을 터이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사법부는 최종 판결을 위해 쉼없이 달려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최근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단을 전격 사임시키고 향후 정치적 판결의 부당함까지 피력한 것은 과거 노 전 대통령 수법과 많이 닮았다. 이 모든 정치적 책임을 홀로 진다면서 법적 결백을 주장한 것도 노 전 대통령 유서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는 친박계로서 최상의 조건은 아니지만 차상의 조건일 수 있다. 친노계 수장인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각오와 일념으로 스스로 야당의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자임해왔다. 한민족의 정서(한(恨)의 정서), 특히 종북좌파의 정체성은 '열듬감'과 '피해의식'이므로 그의 전략은 그가 속한 진영에 대부분 맞아떨어졌다. 


반면 현재 친박계의 사정은 어떠한가? 일단 보수우파의 정체성은 종북좌파와 차이가 있다. 더욱이 홍준표 전 지사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지난 젇당대회 결과가 보여주듯이 친박계 수장이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만 지속되면서 진보진영의 정치 공세는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보수진영은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 여파로 이를 모두 덮어버리면서 침묵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친노계 수장인 문 전 비서실장의 대역전극은 친박계 정치인들의 정치 매뉴얼이다. 그의 저서를 모두 탐독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그가 어떻게 대선 재수끝에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는지 차분히 가늠해볼 수 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사소한 잘못들보다 그가 무엇을 인생의 목표로 어떻게 싸웠고 왜 실패했는지 따져 물었을 것이고, 덧붙여 자신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을 터이다.   


대개 지식인(언론인 포함)이 아닌 국민의 정서도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이다. 이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 포퓰리즘으로 따지면 친박계가 훨씬 유리할 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대역전극의 발판이 그들의 순수한 정치력에 기인한 것보다 보수진영의 참담한 몰락에 의한 반사이익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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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친박계는 실패할 수밖에 없고 정치인 박근혜의 정치적 유산도 보잘 것 없다. 그녀의 일생을 통해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 이미지를 먹칠했을 따름이다. 아마도 처음부터 그녀가 가장 존경한 인물은 최태민 교주였을 터이고 한 순간도 최씨 일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 그녀 자신도 이를 유사하게 언급했고 사실 이 때문에 동생들과 심지어 생전에 부친과 끊임없이 싸웠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025846) 정치인 박정희 이미지로 지지자들을 사실상 속였다!(혹은 국민을 사실상 기만했다!) 오히려 뇌물죄든 강요죄든 법정에서 유무죄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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