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가 이미 1인자 되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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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5 김*수 조회수 257 |
어제 갑작스런 북한 실세들의 깜짝 방문을 보면서 혹시라도 우리 언론이나 정부 심지어 정보당국자들 까지도'헛다리 작전'의 북한 제스처에 농락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의구심과 함께 걱정이 든다. 축구에서 '헛다리'는 상대 수비수를 속이고 공격의 루트를 뚫는 것이다. 어제 이들의 방문에서 주목한 건 3인중 김양건과 최용해가 황병서를 대하는 태도가 마치 임금님을 모시듯 하였고, 전용기 방문도 유례가 없던 일이며, 무엇보다도 북한고위급 인사의 방문시 유례가 없는 썬글라스와 검은 양복의 경호원에 특히 주목해 보았다. 예전에 총리급인 연형묵이 남한에 왔을 때도 경호원은 대동하지 않았었다. 김정은 1호기를 1인자가 아닌 사람이 탄다는 것은 최고존엄에 대한 신성모독 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터이다. '남북화해 무드?'라고 일부 들떠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같다. 나는 어제의 황병서,김양건,최룡해를 보면서 80년초 신군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의 생각이 빗나갔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미 김정은이 실각을 했거나 군부의 꼭두각시가 되었거나, 건강상 회복불능의 상태이거나 하는 상황을 조심스럽게 추측을 하였다. 이미 군부의 얼굴 마담이 되었거나 군부의 아바타가 된 김정은의 상황이라면 어제 같은 북한군부 작품의 황병서 연출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 언론과 정부 그리고 정보당국자는 작금의 상황을 또다른 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혹시 모를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보상황에 대비가 있기를 바란다. 어제의 깜짝 방문은 결코 좋은 징조만은 아닐 수도 있다. 세상엔 상대를 속이기 위해 '아픈데 웃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내 생각엔 이번 북의 태도는 절대 '긍정신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도 언론도 정부도 신중한 판단이 있었으면 한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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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 2014.10.06 09:42
요즘 북한 언론이나 노동신문등에서 김정은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남한에 온 세 사람중 그 누구도 김정은을 언급하는 자가 없이 오로지 "황병서 동지의 양해를 얻어.."라는 발언을 하는등 마치 1인자를 대우하듯한 태도에 의아했다. 아무튼 김정은의 신변에 정말로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