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에게 조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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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7 주*목 조회수 299 |
돌저격 애청자입니다. 늘 정확한 정보자료 준비하여 나라 위해 애쓰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패널 한 분 한 분 열정적으로 나라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방송하시는데, 시간이 적어서인지 좀 아쉬운 점이 있어서 건의합니다. 미리 리허설을 하시고 나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각 패널들끼리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실제로는 같은 성향의 말을 한 것이고, 각각 훌륭한 말을 한 게 분명한데도, 한 분의 말이 끝나고 다음 분이 말을 하면 이전 분이 말씀한 것을 다음 분이 부정한 것처럼 보여서 먼저 말한 사람의 말이 마치 틀린 것처럼 느껴집니다. 각각 발표한 말이 다 맞는 것인데도 서로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 앞사람이 열심히 발표한 말의 권위가 확 떨어집니다. 아마도 각 패널이 순서에 맞춰 발표하느라고, 앞 사람이 발표하는 동안에 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이미 리허설 때 다 들어서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자기 순서에 자기가 발표할 내용을 검토하고 준비하기에 바빠서 안 듣는 것같더군요. 아무튼, 각 패널이 앞사람의 내용을 마치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원인이 뭘까 관찰하며 찾아본 결과, 바로 앞 사람이 말한 것에 대해 다음 사람이 동조하는 추임세가 전혀 없다는 것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김성욱기자가 발표하고 나서 신혜식 대표 차례로 넘어가면 신혜식 대표는 자기가 준비한 말을 발표하기 전에 "맞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저는 이런 점을 또 생각해봤습니다. 바로~" 하는 식으로 이어나가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사회자께서도 신혜식 대표가 발표한 뒤 다른 분에게 넘길 때에 그냥 "이번에는 000 기자가 말씀해주시죠"라고 넘어가지 말고 "그렇군요. 우리가 놓칠 뻔한 내용을 잘 짚어주셨습니다. 오늘 신혜식대표께서 박대통령의 원칙없는 인사에 많이 흥분하셨는지 얼굴이 다 빨개지면서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아마 이 프로그램을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똑같은 심정이실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000 대표께서 000에 대해 준비하신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씀 들어보겠습니다."하는 식으로 진행해주세요. 다른 패널의 생각과 다른 의견이 있을 때에도 "그건 아닌 듯하구요"라고 하면 앞에서 말한 사람이 무안하게 되고, 그 사람의 말에 동의하고 있던 시청자까지 당황스럽습니다. 설령 반대의견이 있더라도 "그렇군요.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봤습니다."처럼 그의 말을 부정한다기 보다는 동의를 해주면서 자기는 그가 언급하지 않았던 다른 관점에서 그 주제를 조명해보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아닌 듯하구요"라고 말을 해서 앞사람의 말을 부정하고 주장을 펼쳤다면 그 앞 사람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다시 설명하거나 두 패널이 의견을 조율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의 저격수다에서는 그런 과정이 없이 그냥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버려서 시청자가 두 패널의 말을 다 완전히 믿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여 둘 다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두 패널이 열심히 설명한 노력과 그 시간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는 거죠. 특히, 주제가 변경될 때 한 패널이 이전 주제에 대하여 열심히 발표했는데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사회자가 갑자기 "다음으로 000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하고 쌩뚱맞게 확 넘어가지 말고 "지금까지 000에 대해 각 패널들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나 "그렇습니다. 000에 대해 열띤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00에 대해서 더 준비들을 많이 하셨는데 시간관계상 오늘 다 다룰 수 없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일 이 시간에 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고, 이번에는 다음 주제인 000에 대해 의견 나누어보겠습니다" 처럼 사회자도 앞에 발표한 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추입새를 자연스럽게 한 번 넣고서 넘어가주세요. 보면, 너무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넘어가느라고 이런 추임새를 모두 빼고 방송하시는데, 다 합해도 2~3분 정도 밖에 안 될겁니다. 서로 이런 간단한 추임새를 하여 앞사람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이면 앞 사람과 뒷사람 모두의 말에 시청자가 더 신뢰감을 가질 겁니다. 정 시간이 부족해서 이런 것을 하기 어려우면, 돌저격 방송시간을 10분 정도 더 늘여서라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쾌도난마나 다른 토론 프로그램처럼 각 패널이 서로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듯이 차례를 넘어가주세요. 그리고, 발표하실 때 말을 약간만 천천히 여유있게 해주세요. 말 속도가 빠르면 무슨 말 하는지 따라가기 바빠서 말의 내용을 머리속에 분석해서 저장할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저격수다의 성격이 시사비판 프로그램이다보니 안 그래도 패널들이 격앙되기 쉬운데 말까지 빨라서 보는 내내 시청자도 심리적으로 격앙되고 화나고 그렇거든요. 너무 화내다가 뒷목잡고 쓰러지는 사람들 생길까봐 걱정도 됩니다. 아니, 시청자 중에 몇 명 그런 사람 생길까 걱정이기도 하지만, 패널들이 발표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질까 걱정되어서 그럽니다. 모든 패널이 각자 중요한 분들이신데 발표하다 격앙되어 쓰러지면 애국진영으로서 너무 큰 손실이잖아요. 여러분처럼 똑똑한 분들은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좋은 내용 계속해서 많이 들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좋은 방송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믿고 따르는 시청자가 많다는 점 기억하시고 늘 힘내시기 바랍니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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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14.06.28 16:41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너무 말 속도가 빠른듯합니다. 조금 속도를 낮춰서 하면 좋을듯 ...시간도 조금 늘리고.... 매일매일 배정시간이 조금씩 다른가요?...어느날은 일찍끝나고 어느날은 늦게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