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깊어가는 정부와 언론불신, 그 불신의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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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진*하 조회수 274 |
며칠전 국방부는 무인기사건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3건 모두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났다고 발표했다. 과학적조사의 결과라하면서 말이다.하지만 과학적조사라면서 메모리칩공개나 한미조사위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중간조사발표때 메모리칩에 대한 공개와 북한소행이라 확신하기 어려웠던 여러가지 기술적 또는 합리적 문제제기에 대한 답변은 최종조사결과때 발표한다고 브리핑했다. 하지만 최종조사결과발표때 국방부대변인은 과학적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며 메모리칩분석결과만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했을 뿐이다. 하물며 무인기가 북한제인지 중국제인지조차도 언급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당일 발표예정은 비밀로하며 10시30분에 브리핑한후 12시까지 언론보도를 통제했다. 시점도 미묘했다. 최초발견은 이미 두달이나 되었고 발견 당시부터 국방부보다 국정원이 그 조사를 주도한 것은 모든 국민이 다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발견으로부터 한참이 지나 중간조사발표시에도 메모리칩의 기술적문제를 언급하면서 메모리칩공개와 메모리칩 분석결과발표를 미루더니 갑자기 세월호참사가 막바지로 치닫고,현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최고조에 이르고, 지방선거가 한달도 남지않은 지금 급작스럽게 언론에 사전예고도 없이 전격적으로 메모리칩 분석결과 북한소행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국민들은 당연히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다. 세월호참사로 인한 국민적 분노와 슬픔이 크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정부가 과거 보수정권처럼 북풍을 조장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려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않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후에 무인기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역시나 보수우익의 기대대로 과거 관례에 어긋남이 없이 아주 적절한 시점에 발표를 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세월호보도때와 똑같이 어떠한 사실관계 확인절차도 없이 국방부 발표내용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보도했다. 더군다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tv조선등에서는 최근 북한 핵실험 징조 포착 등의 뉴스를 연일 생산해 내면서 세월호참사로 인한 국민적 집단 트라우마를 북쪽으로 돌리기위해 시도하는 중이었다. 정부와 보수언론은 오바마방한을 전후로 곧 북측이 핵실험에 돌입할듯한 긴장감을 계속 조성중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보수언론의 기대와 달리 북측은 오바마가 방한했어도 핵실험을 하지않았고, 오히려 김정은은 북측공군의 최첨단 공군기훈련 참관등을 통해 체제안정을 과시하였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관심돌리기로 무인기가 등장한 것이라 생각 할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다.
그러나 발표시점보다 더 놀라운건 무인기의 메모리칩이 USB와 같은 최신기종인 플래시메모리라는데 있다. 왜냐하면 최초발견후부터 중간조사발표때까지 정부는 일관되게 자동항법장치를 보관하고있는 메인보드는 10년~15년전의 구형 486급 메인보드라고 밝혀왔었다. 그렇다면 발견시부터 계속 의문시 되어왔던 메모리칩과 사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몇개의 사진과 486급 구형메인보드에 어떻게 플레시메모리칩이 부착될수 있었는지에 대한 부연설명과 해독과정 그리고 메모리칩과 메인보드의 공개를 해야만 했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에 대한 공개를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모든 정보를 국정원과 함께 독점하고 손아귀에 꼭 쥔채 말이다. 그러니 국민은 북한소행이 확실하다는 정부발표에 대해 절대적인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국정원이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세월호참사를 조작왜곡하는 해경의 극악무도를 목격하고도 말이다.
세월호참사를 보도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얼마나 분노하였던가! 해경이 모든 구조상황에 대한 정보를 움켜쥔채 구조상황을 발표하면 언론은 발표내용을 그대로 받아쓰고 보도하기 바빴다. 사상최대의 구조작전이나 수백척이 동원되고 수백명의 잠수사가 물밑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발표내용에 대한 어떠한 의구심이나 사실관계확인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말이다. 그런 상황이 이번 무인기 최종조사결과발표때 그대로 또다시 재연된 것이다. 국방부는 과학적 조사결과라면서 메모리칩공개등을 비롯한 중간조사때 합리적 의심으로 제기되었던 사항에 대한 어떠한 질의응답도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과학적 조사결과 북측소행으로 결론났다"는 발표만 했고 언론은 이를 충실히 보도했다. 이게 대한민국 정부와 보수언론의 현실인 것이다. 무조건 정부발표는 믿어야하고 거기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나 질문 또는 사실관계확인을 요청하면 종북 또는 종북언론으로 낙인 찍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세월호사건은 빨리 잊어져야 할 사건일 뿐이다.
사실 이 모든 불신의 출발은 이명박대통령때 천안함사건의 조사결과과정과 언론의 보도, 그리고조사결과발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수있다. 전국민이 천안함 사건을 예의주시하며 방송과 신문 보도내용에 주목하고 있을때 정부는 끊임없이 말바꾸기를 시도했다. 죄초부터 폭침까지....그건 현재 해경이 세월호와 관련한 말바꾸기를 계속 하고 있음과 무관치 않다. 해경이 저리도 전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있는가운데도 뻔뻔하게 거짓을 말하고 사실을 은폐하는 이유는 이미 천안함에서 선례가 있었고 학습효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불신의 누적은 천안함조사와 발표때부터 시작해 대선때 국정원과 국방부 등 국가기관의 불법대선개입행위,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의 nll포기발언논란으로 인한 국민분열유도, 국정원과 국방부의 불법대선개입을 가리기 위한 권은희 죽이기,채동욱.윤석열 찍어내기, 그리고 최근의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정부와 검찰조사행태, 윤창중과 김기춘으로 대변되는 청와대의 행태 등을 보면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점차 쌓여만 갔고, 마침내 세월호참사때 해경을 비롯한 국무총리,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대처와 언론의 보도행태를 보면서 마침내 정부와 보수언론에 대한 국민분노와 불신이 폭발하고 만것이다. 앞으로 세월호참사로 촉발된 이 폭발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부의 무인기 최종조사결과 발표가 오히려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발표시점과 공개과정에서 국방부가 보인 행태로 인해 세월호참사로 멍든 국민의 가슴속에 또다른 국민불신을 축첩하는 우를 저지른 계기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볼때 무인기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일임이 가장 유력한건 사실이다. 남한내 고정간첩이나 중국측 첩보원의 한국내 군사정보수집,국정원조작설 등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인기의 조사과정과 공개시점이 매끄럽지 못하고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행태가 문제인 것이다. 정부는 북한소행이 확실하다면 메모리칩을 비롯한 물증과 조사과정,조사위원을 떳떳하게 다 공개했어야 마땅했다. 언론도 보수진보 떠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안보에 직결된 사안에 대하여는 신속한 보도도 좋지만, 정확한 사실관계확인을 위한 노력과 날선 비판의 모습을 보여야 마땅했다. 그래야만 전원구조나 사상최대의 구조작전같은 엉터리 보도로 촉발된 불신 또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끝. - 진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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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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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 2014.05.13 17:05
김제범님이 올린 글에 사진 다 공개했네.. 모르면 그냥 몰랐다고 하면되지 무슨 변명이 많은가. 무식이 흔히보이는데...
진*하 2014.05.13 09:39
그리고 무인기 중간조사발표때도 국정원이 주도한 조사단이 동체 및 전원장치 등 일부만 공개하고 메모리칩과 gps유도장치,193장의 촬영사진 등을 포함해 상당부분을 비공개하며 최종발표때 모두 포함해 발표한다더니 결국 최종조사때도 아무것도 밝히지않고 오히려 중간조사때보다도 더 후퇴한 비공개였소. 무엇이 그리 밝히기 어려워 그런지 모르겠소. 아마도 국정원이 초기에 무인기조사를 주도했다는게 국민들에게 밝혀지면 안그래도 간첩조작사건과 대선개입으로 난처해진 국정원과 정부입장이 난처해질건 뻔한거 아니겠소. 메모리칩과 분석과정 비공개도 마찬가지 논리아니겠소. 국방부가 아닌 국정원주도의 무인기조사결과가 찝찝하긴 해도 나는 국방부발표를 믿으려하오.아니 믿겠소. 그러니 메모리칩과 조사과정,조사위원명단을 공개하면 찝찝함도 없어질거라보오.
진*하 2014.05.13 09:13
쯔쯔 황정인씨, 당신은 비유란 뜻도 모르는구려.. 저격수다 시청자층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알기쉽게 이해하라고 usb, pc에 비유해 쓴걸 전문용어 안썼다고 무지니 무식이니 하니...무지나 무식이란 단어가 당신이 쓸만큼 천박한 단어가 되었나보오. 그리고 메모리칩과 분석과정, 조사위원을 공개하면 그만이오. 그럼 의혹도 불식되오.공개에 대해 의견제시 부탁하오. 메모리칩 찍은 사진 있다는 것도 자신있음 인터넷에서 찾아 공개해보구려.나도 궁금하구려.
황*인 2014.05.12 20:07
그러니 무지하고 무식하다고 하지요. 마이컴이 무슨 PC로 인식하고 메인보드니 USB니 하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 마이컴이 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인데. 마이컴은 자판기나 정수기 도어록등에서 쓰입니다. 크기는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담배각의 2/3정돕니다. 그리고 미니USBconnect로 프로그램을 심고 무인기는 프로그램내에 GPS좌표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어서 해독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무인기는 여러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고 있고 마이컴이 뭔지를 알고 있는 기자는 사진도 찍었을 겁니다.
진*하 2014.05.12 18:07
황정인씨, 당신은 구형 486컴퓨터에 USB를 꼽아서 사용하나보오. 나는 아직도 구형컴퓨터에는 플로피디스크나 CD넣어서 쓰고있소. 메인보드에 USB꼽는데가 없습디다. 당신컴퓨터는 조립품이라 골동품486컴퓨터에 USB는 꼽을수 있는 구형메인보드가 있는가 보오. 그리고 호환은 되나 모르겠소. 나같으면 차라리 메모리칩만 바꾸느니 메인보드를 최신형으로 바꾸겠소. 그리고 메모리칩을 공개해 호환여부와 분석과정을 기자들이나 여야추천전문가들에게 공개해 확인케 하겠소. 그러면 되지않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