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재난사태시 대통령이 써야할 말, 안써야할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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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진*하 조회수 226 |
이번 세월호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때 국가수반이자 행정부의 수반,국군통수권자,국정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써야할 말과 안써야할 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마도 대통령이 참사초기에 표현했던 말들이 유족과 국민감정을 더 악화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책임의 대형재난시 더 이상 써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 -"책임자처벌" "엄단할것"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여부를 따져" "선장은 살인마"
대통령은 징벌자가 아니라 이나라 최고 국정책임자입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기때문입니다. 최종책임을 질 사람이 자신은 징벌없이 아랫사람을 징벌한다고 말하면 국민감정은 악화될 뿐입니다.
따라서 이런 말을 써야합니다.----- "안전에 소홀했던건 내책임" "늦었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남은 임기 최우선과제로하겠다". "일사불란한 재난구조체제를 점검못했던건 내책임" "국민감정에 소홀한 부덕의 소치"
만약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초기부터 관련자 엄단,선장은 살인마 같은 표현보다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한다 이 모든 책임은 나에게있다.는 식으로 발언이 나갔다면 이렇게까지 국민감정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대통령은 징벌자가 아니라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의 절정에 있으시기에 책임전가를 하시게되면 장관은 차관에, 차관은 실국장을.... 계속 꼬리를 무는 책임론밖에 생기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대통령의 말의 무게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하루입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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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2014.05.02 17:07
진선하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국민은 통지하고자 하는 대통령은 원하지 않습니다..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고 노무현대통령님처럼요....
정*주 2014.05.02 16:11
말함부러하는건 노무현만한 사람있을라고.
황*인 2014.05.02 15:28
좁게 보아서 가정을 비유해봅시다. 가족 중의 한명이 사고를 쳤다고 하자. 그럼 우선 사고 수습에 우선을 두고 수습 중에 다른 식구가 사고수습에 반하는 일들이나 언행을 우선 제지하고 수습후에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또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야기하고 후에는 나의 부덕을 말하는 것이 일상적인 순서입니다. 그런데 친척 중에서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으니 너 부모는 부모 자격도 없다고 한다면 그 가정은 수습도 더디게 되고 콩가루 집안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가족들은 사고가 나면 부모가 변변치 못하더라도 가족이나 친척들도 우선 사고수습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게 정상적인 우리들의 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