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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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대한 고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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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정*식 조회수 187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고찰(3)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고찰(2)에 (1)에 언급했던 부분이라 세월호의 전 승객. 승무원이 생존할 수 있었던 길을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했었는 데 여섯가지로 분류함이 옳을 것 같다. 

 

여섯째 (이는 그 중요도가 상위에 속함),

 

            사실 이 문제는 그 자체가 불법행위에 해당하였으므로 분류한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가. 일본에서 폐선 조처를 하려던 연령 18년된 여객선을 구입하여 그것도 모자라 구명정이 놓여 있던 상갑판을

                여객침실로 증축하는 여객운송선사의 범죄행위 (이는 여객선 수명을 20년으로 보고 있는 해운업계의 통념에 비춰 볼 때

               다 죽어가는 병자 등에 무거운 짐짝을 올려놓은 격이다) 를 한국선급이 발라스트수(평형수) 1700톤을 선적하는

               조건으로 허가하였는 데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외국에선 이와같은 선박개조형태가 보고된 적도 없는

                한국선급 자체의 공신력을 크게 상실하는  해괴망측한 해법(부정행위)였음을 선장출신이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개조 후 선박 복원력에 관한 정밀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음도 자명한 일이다.

 

           나.  앞서 (1)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여객선에 컨테이너를 싣는다는 자체가 불법행위라 밝혔다.

             또한 해당 여객선은 여객들의 차(?? 수량으로 보아 신차를 제주도로 운송하여 운임을 받는 행태였다고 사료,

             이 역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임)를 함께 싣고 제주도로 가는 카페리선에 해당한다.  150대인가 하는 차를 당연히

             Car Carrier(차량 전용운반선)과 같은 특수고박장치(Specified Lashing Device) 가 되어 있었어야 한다.

             출항 2분 전에서야 차량의 선적을 끝낸 상태로 무슨 특수고박을 하였겠으며 무슨 점검 감독이 이루어졌겠는가?

             비용을 아끼려 특수고박장치 자체가 되어있지 않았던 여객선에 차량 선적허가를 내 준 관할관청을 엄중조사요망.

 

          다.. 가,나에 의해 선박의 무게중심이 위험상태 ( G가 수면상부에 위치)가 되어 GM(중심 G에서 Metacenter까지 거리)이

               극히 짧아져 복원력에 치명적인 상태가 되어 위 차량과 컨테이너 이동이 당 여객선의 횡경사(변침 시 내방경사 후 외방경사)

               가 대각도로 경사하여 Beam End (급격한 횡경사로 인한 한계경사)를 넘어 전복에 이르게 되었다.

 

다음 주는 (2)에 추가했으나 다시 언급한다.       

 

주1:  SOLAS협약에 체결된 모든 국가의 항만에서는 PSC(Port State Control 항만국 통제)에 의거 당사국의 항만에 입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불시에 승선하여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그 협약에 규정된 모든 안전장비에 대해 점검할 수 있으며 구명정등과

         같은 주요한 항목에 대해선 실제 수면상에 하강훈련 실시, 구명벌의 해금(Quick Release)장치 작동점검, 선급이 발행한 모든

         증서검사, 매 1년 이내에 검사실시한 업체가 행한 검사증명서들을 상세히 점검하여 이상이 있을 시 출항금지, 차항까지 수리완료등

         제재조치를 취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해수부의 PSC팀이 외국 및 자국선박에 대해 수시점검을 해 오고 있으나 유독 국내취항선전반

         에 대해 이렇게 허술하게 시행되어 오고 있었다는 것은 천인공로할 사항이다.

 

주2:  미국의 US COAST GUARD에서 실시되는 PSC는 검사가 매우 까다로우며 미국 첫 입항선에 대해선 안전검사가 1-2일이 걸려 실시

         되기도 하며 유럽국가의 검사도 승선시 5-10시간 정도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각 선급(세계적인 것으로 영국의 Lloyd, 미국의

         ABS, 일본의 NK. 등에서 실시하는 수시점검) 등도 완벽한 검사를 실시한다.  세계적인 선급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SMART KR을 표방한 한국선급협회의 행태에 대한 실상이 밝혀져 부끄럽기가 한정없다. 

 

꽃다운 나이에 차가운 바다 속으로 스러져간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의 영령들이여, 학부형, 가족친지분들이여! 동 업종에 종사했던 선장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이 찢어질 듯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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