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구호품 절도범 기승 ‘인면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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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황*인 조회수 207 |
지난 17일 오후 3시 전남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에서 40대로 보이는 남성 3명이 대형 탑차를 끌고 나타났다. 이들은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체육관 1층 입구로 가서 “모 방송국 취재 차량인데 지금 팽목항으로 가야 한다”며 “팽목항에 물품이 부족해 가져갈테니 구호물품을 달라”고 요청했다.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던 자원봉사자 및 진도군청 관계자들은 쌀과 김, 모포, 음료 등 약 10개 꾸러미의 구호물품을 챙겨줬고, 이들은 구호물품을 탑차 쪽으로 옮겼다. 그러나 수상한 낌새를 느낀 한 자원봉사자가 이들을 뒤쫓아가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문이 열린 탑차 안에는 방송 장비가 아닌 구호물품이 가득했던 것이다. 쌀과 생수, 매트와 담요, 김과 각종 식료품 등 한 살림이 차려져 있었다. 현장으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잡아 경찰에 넘기려 하자, 이 남성들은 무릎을 꿇고 빌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는 구호물품만 수거한 뒤 돌려보냈다. 자원봉사자는 “구호물품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물론, 일반 시민들은 빈 쇼핑백을 들고 보급소를 돌아다니며 쇼핑하듯이 구호물품으로 가방을 가득 채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혀를 찼다. 특히 노숙인 등도 보급소에서 나눠주는 속옷과 티셔츠 등 옷가지를 4∼5벌씩 챙겨가면서 정작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은 부족한 실정이다. 절도와 물품 손실이 극에 달하자 지난 18일부터 실종자 가족은 실종자 가족임을 증명하는 명패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 --- 할 말이 없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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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 2014.04.23 19:31
그 와중에도,자기 잇속만 차리려는 이기주의자들이네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딴소리하란겁니다. 군대있을때, 광주출신고참들이 좀 있었는데. 그들은 강요하는 것은 봤어도, 노략질은 없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부대에는 책장에 월간조선이 꽂혀있었는데,시민이 점령했을때도 사건사고가 평상시와 같았다란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고요. 그 난리통에 어떤 미친놈이 총맞아 뒤질려고 도둑질을 하겠소? 생각좀 하고 사시구랴...
황*인 2014.04.22 22:47
그러고 보면 "<당시 광주의 실상> 이 기간동안 광주는 사실상 정부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무정부 도시였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시민 자율의 규범과 질서가 있었다. 생사를 넘나드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지켜야 할 도덕적 품위와 긍지를 끝까지 잃지 않았던 것이다."- 518 공부 중에 읽은 내용인데요. 심히 의심이 가네요? "역사로서의 518"을 보면 약탈과 도덕성 결여를 말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박*영 2014.04.22 22:33
사기꾼,도둑질,노숙,아주 철면피짓을 하는군 ..“세월호 침몰 기부금 내세요” 사기범 검거 2014-04-21 전남 목포경찰서는 2014년 4월 21일 세월호 침몰사고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박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시장 상인 오모씨에게 접근,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진도체육관에 식판, 냄비 등을 납품할 수 있게 돕는다며 계약금 명목으로 85만원, 기부금 명목으로 40만원을 챙기는 등 총 3명으로부터 422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