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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북한 무인기? 그야말로 코미디"누리꾼 '갑론을박'

2014.04.12 김*범 조회수 293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진=News1 제공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파주,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들에 대해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는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무인기에 '기용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쓰지만 이것은 '아래아한글'이고 북한의 무기를 보면 보통 '주체 몇년'같이 연호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북한이 보낸 것이라면 270km 정도를 날아와야되고 그럼 5kg 가량의 가솔린을 탑재해야하는데 무게가 고작 12kg인 무인기에 5kg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며 "그야말로 코미디"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여러가지 의혹이 있고 북한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아래아한글'이) 북한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런 것을 갖고 북한 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를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은 이날 중간조사 발표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이 제작해 보낸 것이라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간첩조작하다 안되니까 무인기도 조작한다", 천안함 때랑 어찌나 조작 냄새가 비슷한지. 지금은 사람 목숨 갖고는 장난 안쳐서 다행이라 해야나", "여러 가능성이 있는 것을 북한이라고 단정 지은 것이 훨씬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대체 어느나라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 "서체는 호환해서 어느 나라에서나 쓸 수 있는 거다",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라도 현 남북관계 속에서는 북한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발언이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신인균 자주 국방 네트워크대표와 북한 것 아니라고 주장하는 정청래의원 둘 다 증거는 없는데 일단 떠들고 보는건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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