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노예사건은 몰지각 악덕업주의 횡포, 지역감정 전파함은 잘못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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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2 김*범 조회수 201 |
신안 염전에서 수년간 노예 생활을 하다 최근 극적으로 구출된지적장애인 채모씨 사건의 충격이 크긴 컸던 모양이다. 경찰과 지방노동청 등 당국이 실태조사니 집중단속이니 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말이다. 장애인이나 노숙자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며 외딴 섬으로 데려가 사실상 감금시킨 채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혹독한 염전일을 시키는 것은 물론, 벼농사, 공사장 잡일, 각종 집안일을 시키며 월급 한 푼 주지 않고 노예처럼 부려먹은 염전 운영자에게는 인면수심이란 말이 지나치지 않다. 몇 차례 탈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뒤 모진매질을 당하고 심한 협박을 당한 이들은 겁에 질려 더 이상의 탈출 시도도 포기했다고 한다. 지적장애인 채씨가 5년 2개월간 수탈을 당하다가 서울에 사는 어머니에게 편지로 구출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보면 더 기가 막힌다. 지역 주민이나 경찰관 누구도 믿지 못해 읍내에 머리를 깎으러 나갔다가 파출소 70m앞 우체통에 편지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니 21세기 대명천지에 가당키나 한일인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충격이라고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망각때문이다. 비슷한 사건은 2000년대 들어서만도 여러 차례 보도된바 있다. 지난 2004년엔 다섯살 때 섬으로유인된 어린이가 44년간 노예생활을 한 뒤 50세도 안된 나이에 70살 노인보다 더 늙은 행색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고, 그 2년 뒤에도 신안군 섬에서 장애수당과 지원금을 빼앗기고 매맞으며 노예생활하는 사람의 얘기가 보도됐었다. 장애인과 노숙자 들을 새우잡이배와 염전에 조직적으로 공급한 브로커 검거 기사는 수시로 나왔었다.우리는 매번 이들 사건을 접할 때마다 충격을 받았지만 그 충격은 얼마 지나지 않아망각의 늪으로 사라져 버렸다. 당국은 뒤늦게 1대1 전수조사니 특별단속이니 하며 법석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집중단속을 사전에 예고하고 아예 그 기간도 한달로 못박은 것을 보면서 당국의 단속의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인권침해범죄를 음주단속쯤으로 생각하지 않고서는 이런 발상이 나올 수 없겠기 때문이다. 떠들썩한 여론이 잠잠해 지기를 기다리겠다는 꼼수로 여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심지어 당국은 국내 최대 염전인 신의도 염전의 고용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일손이 가장 많은 7∼8월에는 500명 가량이고, 평상시에는 300명 정도가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당국자들을 인용한 보도 내용의 전부다. 몇명이 어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변동 상황만 제대로 추적 관리했어도 이번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한 인식도 문제가 있다. 이번 사건이 터지자 현지 경찰관이나 주민들은 “그 사람들에게 그 정도 대우면…”, “오갈데 없는 자들을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하는 식의 반응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쯤 해도 괜찮다”는 식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낮은 인권의식이 채씨의 노예 생활을 가능케 하고 탈출조차 못하게 만든 주범이 아닐런지. 잘못된 의식은 제도를 통해 바뀔 수 있다. 그 제도의 맨 앞줄에는 당국의 ‘살아있는’ 관리감독 기능이 위치해 있어야 한다.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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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 2014.03.15 03:34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62&articleId=95892 // 세상에.. 악덕업주의 횡포뿐만 아니라 온 지역민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염전노예 사건인데 어떻게 지역 얘기를 빼고 할 수가 있죠?
황*인 2014.03.14 03:23
맞습니다. 지역감정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악감정의 눈으로 보는 시선들을 예민하게 인식하는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전은 어쩔 수 없는 행위이자 관습이라고 어이없는 발언들이 나오고,/ 행위 자체를 옹호하는 사람들과 언론을 통하여 변명하는 행태에 더욱더 분노합니다./ 아니! 애향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역민 모두가 나와서 잘못된 것을 스스로 고치고자함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반인륜적인 착취와 억압에 상식적인 사람들이 분개하는 것이 맞지요. 한번식한번식 접해보는 탈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들은 너무 잔인하게 무관심했다고 봅니다. / 북한 인권법마저 미적미적 거리고 있는 큰 정당에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당연하고요./난 지역감정은 반대지만 인내의 한계를 느낍니다./ 김제범님을 두고하는 말은 아닙니다만..제범님의 잘못된 사고에 정처없이 떠돌고 있는 마음을 보고 있지만요,,
조*건 2014.03.14 02:17
어디서 퍼 왔으면 출처를 표시해야지 남이 써 놓은거를 내가 쓴 척 하면 안돼지,실력이 안돼는것 같은대~~~~~~~~
박*영 2014.03.13 00:12
어이 제범이 지금 염전노예 상인이 동향 사람이라고 옹호 하는 거여? 그런거여?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