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새정치 연합 의장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 간의 통합 합의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이뤄진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다. “이해가 안 된다. 그동안 내가 모르는 무슨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밤에 앉아 몇 시간 만에 그렇게 합의 했다는게 말이 되는가?” “내가 왜 통합 논의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그걸 알아야 이 자(者)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안철수 위원장에 대해 놈자(者)를 써가며 극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윤 의장은 “나한테 그렇게 수도 없이 새정치를 다짐하더니…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며 분노했다. 사실 안철수 의원의 윤여준 의장에 대한 배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의장은 안철수 위원장의 멘토로 불려왔지만,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안 의원이 “윤 전 장관은 내 멘토 300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고 말해 두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던 바 있다. 새정치 하겠다는 사람이 구체적인 새 정치 방안에 대해 이렇다하게 밝힌 것도 없고 정치 공학적 연대는 절대 없다던 사람이 한달도 안돼 민주당과 연대했다. 광주에 가서도 민주당에 대해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고, 합당 선언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8일에도 광주를 찾아 "광주의 뜨거운 열기로 낡은 정치를 날려 달라"며 오히려 새누리당 보다도 민주당을 더 비난했던 사람이 민주당에 합류 것이다. 정치 초년생이 처음부터 이렇게 배신과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이 새 정치를 하겠다면 어느 누가 믿겠는가? 이런 사람을 끌어 들여 떨어지는 당 지지율을 억지로 끌어 올리려고 애쓰는 민주당도 이젠 안쓰럽기까지 하다. 안철수의 거짓말에 김성식 전 의원도 이미 떠났다. 더 볼 것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윤여준 위원장도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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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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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 2014.03.09 19:39
안철수씨나,윤여준씨나 국민을 우롱하는 말솜씨는 가관으로 '그나물에 그밥이다'. 안준혁씨는 윤여준씨가 떠나는 것이 맞다고 충고했지만 지금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니 가만히 있어도 떠날것이다. 윤여준씨가 어떤사람인가?. 기자출신인 그는 박정희정권때부터 지금까지 이정권 저정권을 넘나들면서 나름대로 빛을 본 인물이 아닌가. 이제 그의나이 칠십중반으로 정치일선에서 기웃거리며 노욕을 부리지 말고 '책사'란 지혜를 이나라 발전을 위해 기여했으면 한다.
박*영 2014.03.09 08:47
좋은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