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민주당의 설훈보고 놀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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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7 박*영 조회수 197

 

<어느 애국자님 글 펌>

 

신당 창당 발표 후 일주일이 채 안됐는데 벌써부터 파열음이 요처에서 들린다. 당대표 선출과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선출 시스템을 두고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하여 그 속내를 들여다보니 신당 창당의 민주당 측 추진단장으로‘설훈'을 내정했다는 발표가 단연 압권이다. 안철수 얼굴이 황달 색으로 변했으리라는 짐작도 된다. 구태 정치의 상징이요 혐오하는 인간‘설훈’을 전면에 포진했다는 것은 안철수의 새정치를 한마디로 갈아 뭉개는 의미로 보아진다. 신당 창당 데스크에 설훈이란 점령군 사령관이 낙하산을 타고 내렸으니 안철수로선 오금이 쑤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설훈이 누군가?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측의 흑색선전으로 김대업과 함께 노무현을 탄생시킨 특등 공신이며 친노 진영의 간판스타다. 당시 설훈의 악랄한 거짓공세에 이회창 측은 힘 한 번 못쓰며 주저앉았고, 이후 설훈의 무차별적 흑색선전이 죄상으로 드러나 결국 허위 유포 죄로 쇠고랑차고 감방생활 했지만, 이미 대선은 끝났다. 그 자가 떡하니 안철수 면전에 나타났으니 출발하자마자 가시방석일 것이다. 새정추 쪽은 민주당이 개혁을 않으면 신당이 깨어 질 수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며 은근히 위협하지만 그런 위협으로 민주당이 눈 껌벅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안철수는 역시 순진하다.

 

만약, 그래 그럼 바꿔주지 하고 다음 인물을 내 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 정청래가 빙그레 웃으면서 그 자리를 꿰 찰 것이 훤히 읽힌다. 친노의 사악한 패악 질에 당 대표인 김한길 씨가 걸레 되다시피 찢기는 것을 봤을 텐데 이제 외곽에서 간만 보다가 같은 식구가 되었으니 한 번 당해 봐야 정신이 번뜩 들라나. 설훈이를 단장으로 앉혔다는 것은 김한길도 제치고 실질적인 당권을 친노가 장악하겠다는 의도며 지방 선거 프레임도 친노가 주도하에 펼치겠다는 것인데 그런 것도 못 헤아리고 선뜻 신당 만들자고 했던 안철수가 지금부터 할 일은 울고 다니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민주당 측에서 내민‘설훈 카드’가 민주당의 새정치 일 줄이야. 안철수의 소쩍새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이렇게 울었는데, 자괴감이 밀려온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에게 항복하고 기자회견 하던 모습이 왜 자꾸 생각날까. 안철수가 울먹이며 징징 짜던 그 때 그 모습 말이다. 새정추 내에 봉합도 안 되어 골치가 지근지근한데 민주당의 작태를 보니 때려 업고 어디로 튀었으면 하는 생각일 굴뚝같을 것이다. 그러게... 왜 깜도 안 되는 게 정치 도살장에 기웃거리다가 개망신만 당하는지 알가다 모를 일이다.

그런데 중요한 지적은 지금부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민주당과 새정추 간의 합당 후 신당 창당은 시기와 방법이 모두 졸작이며 반드시 실패한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새누리당 으로서는 안철수 신당이 마지막 시점까지 단일화 여부를 두고 끈적끈적 저울질 했으면 전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터이지만 양당구도로 확정된 게 오히려 선거 전략이 손쉬워 졌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야권 두 정당이 곰팡이 썰은 삼패인을 너무 일찍 터뜨려 여권이 대응하기 좋은 구도를 만들어 줬다는 거, 그나마 두 야당이 잡음 없이 선거일 까지 순탄하게 끌고 갈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기 때문에 합당 분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난관이요, 새누리당은 물 흐르듯 매끄러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야권의 신당 발표 후 여권은 즉각 지방 선거 후보들 전열을 가다듬고 대비태세에 들어 간 것이 좋은 예다. 그간 모호했던 경기지사 후보에 남경필이 전격 출마 선언을 했고, 인천시장 후보에는 안행부 장관 유정복이 출사표를 던지고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은 이순신의 한산대첩 당시 학인진 전법으로 비유될 만하다. 수도권만 놓고 봐도 여권의 후보 구도는 양 날개를 넓게 펼쳐 야권 후보를 숨통을 죄는 듯한 구도가 된 것 같이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후보들이 야권을 압도할 수 있는 명망 있는 후보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진출을 보고 학인진 전법에 버금가는 전략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거듭되는 이야기지만 민주당과 새정추 간의 제3당 신당 야합은 초조한 나머지 잉태시킨 불효신당이 될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 선거도 일종의 전쟁 같은 것이라 기습의 묘미와 예측 불허의 긴장감을 상대 진영에 안겨주는 게 중요하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의 끝판 야합이 성공했고, 비록 지난 대선 때는 패하긴 했지만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끝까지 여권을 뒤흔든 게 좋은 예다. 그러나 이번 지방 선거는 야권이 미리 꼬린 내린 셈이어서 의외로 선거가 싱거울 수 있다는 관측이 그래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권의 후보 경선은 불꽃 튀겨 신선한 이미지를 줄 것이지만 야합 정당의 경우는 후보 면면을 보더라도 나눠 먹기식의 한계를 못 벗는 점이 문제며 필패이 수순인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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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이*훈 2014.03.07 12:19

    설훈이 새정치를...ㅋㅋㅋ 웃자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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