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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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1 안*혁 조회수 178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4곳에서 8년 동안 경비병과 운전병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안명철 씨가 2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서 증언했다.

 

안명철씨는 19692월 함경남도 홍원군에서 태어나 19살 때 당 비서였던 부친의

배경 덕분에 좋은 부대라는 정치범수용소 경비병으로 입대했다.

안씨는 8년 동안 함경북도 종성에 있는 13호 수용소, 회령에 있는 22호 수용소,

그리고 평양시 승호구역에 있는 26호 수용소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의 임무가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것이었으며, 탈출을 시도할 경우 사살하라는 교육을 받았다.

 

안씨는 수용소는 완전통제 수용소라고 해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오는 곳

이라면서 특히 자신을 포함한 경비대원들이 수감자들에게 매일 무차별적인 폭력을

자행했다며, 한 번은 수용소 경비견들이 어린이 5명을 공격하여 물어뜯어 죽이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어린아이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군견들의

공격에 얼마나 공포에 떨며 죽어 갔는지는 상상하고도 남는 대목이다.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일은 최대한 많이 시키고 식량은 목숨만 붙어있을 정도만

주기 때문에 굶주린 수감자들은 돼지에게 주는 국물에서 건더기를 건져먹거나,

소똥 배설물에 소화 안 돼 남은 옥수수 알을 물에 가져가 헹궈서 먹고 또 풀을

몰래 뜯어 먹다가 무장 계호원에 걸려 개처럼 매 맞는 정치범들도 있다고 했다.

또 안씨는 여성 정치범들 중 일부는 수용소 내 보위원들의 정부 노릇을 하거나

성 노리개로 전락한 실제 사례도 밝히고 있다.

 

지난 94년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입국한 안명철씨는 입국 1년 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선전하는 북한의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지옥 같은 곳, 바로 정치범

수용소를 실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수용소 경비 대원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수기로 엮어 내기도 했다.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이라고 쓴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하늘에서 어린아이들이 개들에게 물어 뜯겨 참혹하게 죽는

실상을 보고도 지금도 북한이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이라고

생각하는지 자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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