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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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웅-김연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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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안*혁 조회수 141

김연아 선수가 갈라쑈에서 하늘색 의상을 입고 John Lennon 의 Imagine 음악에 맞춰연기 하는
마지막 모습을 보며 가슴 한켠이 싸한 것을 느낀 사람은 아마 나 혼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 하기는커녕 오히려 분개하는 전세계 팬들을 오히려 설득하는 듯한 우아한 모습-
하늘색 의상과 어우러져 그가 보여준 얼음판 위에서의 마지막 모습에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형광나비 '소트니코바'가 깃발에 엉겨 이렇다할 기술하나 보여 주지 못한것을 보며

진정한 금메달을 받아야 할 사람은 김연아 선수였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과 김연아의 은메달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있다'며

우선 심판진 구성과 면면을 공개하며 의구심을 제기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심판진 중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심판에게 '캐나다 아이스 댄싱팀을 밀어 줄테니 맞교환으로 우크라이나에게 표를 던져 달라'고 부탁했다.
후에 판정 담합을 시도한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던 인물이다.

 

또한 심판 ‘알라 세코프체바’는 ‘발렌틴 피세프’ 러시아 빙상연맹 사무총장의 부인이다.
‘피세프’ 사무총장은 러시아 스케이팅계의 최고 실세다.
더욱 가관은 ‘소트니코바’가 경기를 마치자 ‘알라 세코프체바’ 두 사람은 격렬한 포옹을 했다.
경기 심판이 선수와 채점이 끝나자 마자 포옹을 하다니...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 가는 바가 있는 장면이었다.

 

테크니컬 심판 ‘알렉산더 라케르니크’는 전 러시아빙상연맹 부회장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심판 스캔들 당시 국제연맹 기술위원장으로 뽑혔었다.
리플레이 오퍼레이터인 ‘알렉산더 쿠츠네초프’ 역시 러시아 심판이다. 거기다 심판 9명중 7명이 유럽인이다.

그중 3개국은 모두가 러시아에서 분리된 러시아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나라다.

어쩌면 이번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은 이미 정해진 각본인지도 모른다.

오죽하면 이번 소치 올림픽은 푸틴을 위한, 푸틴에 의한, 푸틴의 올림픽, 동네 올림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명선수 카타리나 비트도 미쉘콴도 모두 이번 심판결과에 대해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연아 선수는 경기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금메달 보다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최선를 다한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시상식대 위에선 이렇게 의연하게 대처하고는

무대 뒤에선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린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온 국민은 함께 눈물을 훔쳤다.
얼음판 위에서 보낸 17년 7개월- 어찌 회한이 없었겠는가?
퍼펙트한 경기를 하고도 은메달을 받은 마음이 어찌 속상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어린 김연아 선수는 속내를 들어 내지 않았다.
온 국민이 분개 할 때에도 오히려 결과에 승복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 선수는 메달 색깔 이전에 진정한 스포츠맨이며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이다.
러시아는 남의 금메달을 억지로 뺏어가 영광을 도둑질 한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24살의 대한민국 김연아 선수 앞에서 창피 한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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