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원개혁특위의 여야 간사가 국가정보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한다. 현재 12명인 정보위 위원 수도 8~10명으로 줄이고, 정보위 회의장과 인접복도를 보안 구역으로 지정해 출입도 통제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국회 정보위는 국정원 보고를 들은 뒤에 여야 간사가 경쟁적으로 브리핑을 해 왔는데 이 브리핑도 폐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전 세계 어느 나라가 이렇게 국가 정보를 마구 까 벌린단 말인가? 여.야가 이번엔 모처럼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다.
국민들이 바라는 국회란 이렇게 협력하는 정치이다. 정부 여당의 잘못 된 점은 지적해서 고치도록 하는 것은 분명 야당의 몫이다. 하지만 무조건 반대하기, 흠집내기, 발목잡기, 政爭을 위한 政爭만 일삼는다면 국민들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최근 민주당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 당내 일부 강경파들은 현재 민주당이 野黨性을 잃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은 政爭으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할수록 민주당 지지율은 내려가고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올라간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예로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1년 내내 政爭을 일삼은 민주당은 지지율이 한자리 수까지 급락했고 급기야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조차 안철수 신당에 역전 당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이 政爭을 거두고 민생을 돌아보고 협력하는 자세로 돌아서자 민주당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 이제는 안철수 신당에 뒤쳐졌던 지지율에 역전 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것은 야당도 政爭만 일삼지 말고 정치 동반자로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라는 국민들의 주문이라 볼 수 있다.
野黨性이란 오로지 반대만을 위한 반대와 투쟁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들도 이제는 묵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그들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는 한 안철수 신당에게만 유리해지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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