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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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실수라더니…문맥 바뀌고 없는말 넣은 ‘RO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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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2 김*범 조회수 305


새로 발견된 오녹취 분석 결과
414건중 237건이 중대 오류
변호인단 “작문으로 여론재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5월 모임’ 강연 녹취록에서 변호인단이 새로 찾아낸 잘못된 녹취 414건의 절반 이상이 문맥 바꾸기와 발언 새로 넣기, 누락하기 등 이 의원의 발언 취지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들로 나타났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은 그동안 “녹음파일 청취 과정에서 단순 실수는 있지만 의도적인 오녹취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8일 <한겨레>가 법원에 제출된 이석기 의원의 지난해 5월12일 서울 마포구 종교시설 강연 내용 녹취록 수정본과 변호인단의 의견 등을 종합해 보니, 녹음파일과 달리 새로 삽입된 곳이 13건, 있는 말이 빠진 곳이 49건, 오녹취로 문맥이 바뀐 곳이 180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단순 오녹취는 172건이었다.

변호인단이 문제 삼는 오녹취는 일부 단어를 잘못 적어 문맥을 바꾸거나 말을 새로 넣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함으로써, 지난해 5월 있었던 2차례 모임을 이석기 의원이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는 점과 이 의원의 친북 성향이나 호전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5월12일 서울 마포구 한 종교시설 모임에서 “현 정세를 정확히 직시하자. 그래서 오늘 토론회를 조직하고 오늘 일정을 요청하지 않았나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실제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강연 요청을 받았다는 것을 뜻하는 ‘오늘 일정을’이 빠졌다. 국정원이 이른바 아르오(RO) 총책으로 지목한 이 의원이 소집령을 내려 조직원이 모인 자리가 아니라 강연 요청을 받은 자리라는 사실을 감추려는 의도적인 왜곡이라는 게 변호인단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일 법정에서의 녹음파일 청취 과정에서는 ‘혁명의 진출’ 등 일부 논란을 빚는 말을 빼고는 국정원이 오녹취한 발언의 상당수가 또렷하게 잘 들렸다.

국정원 제보자 이아무개(46)씨는 재판 중 증인신문에서 “곤지암에 모인 동지들이 바람처럼 모여 있으라고 그랬는데”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며 5월 모임의 소집 주체와 해산 주체를 이 의원으로 암시했다. 그러나 실제 이 의원의 발언은 “바람처럼 모이겠다고 약속했는데”였다는 게 변호인의 주장이다.

국정원은 “남측 정국의 이해를, 현 정세를 이해하시자”는 이 의원의 발언을 “남측 정부의 이해를, 현 정세를 이해하시자”로 녹취해 이 의원이 북한 입장에서 남측 정부란 표현을 사용했음을 부각시켰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또 “전면전은 안 된다고”란 이 의원의 발언을 정반대로 “전면전야, 전면전”으로 바꿔 이 의원의 호전성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변호인단의 오녹취 주장에 대해 “잘못 들은 부분도 있고 오녹취 지적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핵심 부분이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변호인단 단장인 김칠준 변호사는 “국정원이 272곳의 녹취록 수정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414곳 이상의 오녹취 주장이 제기됐다. 국정원이 작문으로 여겨질 정도로 자의적으로 꿰맞춘 녹취록이 기정사실처럼 유포돼 여론재판이 끝났다.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구속자들은 손해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고, 이런 잘못된 녹취록을 전제로 이 의원 체포동의서와 각종 영장이 발부됐고, 5월 모임 참가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찍기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댓글 5

(0/100)
  • TV CHOSUN 최*빈 2014.02.03 16:42

    당신도 RO조직원인가요???

  • TV CHOSUN 전*일 2014.02.03 06:45

    왜 국정원이 개혁의 대상인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네요ㅠㅠ

  • TV CHOSUN 황*인 2014.02.03 06:07

    아~ 그리고요.. 제범아제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진심!! ......문상혁님의 좌좀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 TV CHOSUN 황*인 2014.02.03 05:53

    변호사의 임무가 뭡니까? 조폭도 변호하고 흉악한 살인자도 변호하는 게 일이지요? 한겨레는 이석기류를 변호하는 신문입니까? 예전에 나찌를 변호하는 영화를 봤는데. 의미있게 봤지요. 제목은 몰겠습니다만, 개개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보편타당한 상식이 우선돼야합니다.

  • TV CHOSUN 문*혁 2014.02.02 20:39

    아베 총리의 말을 증거랍시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성매매 여성들로 둔갑시키는 수준의 논리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김제범씨는 좌경화된 종북 좀비인지 사이버 전사인지 정말 의심스럽네요. 관리자님 김제범씨는 IP조사라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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