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2차 전국 희망버스 참가자 2000여명이 밀양시청 앞에 집회를 가진 뒤 시가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25일 오후 경남 밀양 바로세우기 시민운동본부는 산외면 긴늪 삼거리에서 전국 희망버스 밀양방문을 차단하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 ▶송전탑, 도대체 어떤 시설=밀양에서 8년 동안 발목이 잡힌 송전탑은 도대체 어떤 시설인가. 송전탑은 고압의 전기를 수송하는 전기의 고속도로다. 이것이 없으면 고압의 전기를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반할 수 없는 것이다. 송전탑의 높이가 높은 것은 안전 때문이다. 고압의 전기가 통과하기 때문에 낮으면 그만큼 위험도가 높아진다. 낚싯대 등 철 성분이 송전선에 닿지 못하도록 높게 올려 짓는 것이다. 또 하나 전자파 때문이다. 전자파에 대한 피해는 아직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전국에 몇 개 설치돼 있나=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설치돼 있는 송전탑은 몇 기나 될까. 한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설치된 송전탑 개수는 정확히 4만 1151개다. 가장 전압이 낮은 154kV는 지난 1980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현재 2만 7574개가 설치돼 있다. 345kV 역시 지난 1980년 2044기를 시작으로 총 1만 1400개가 설치돼 있다. 765kV는 이보다 20년 늦은 지난 2000년 595기를 시작으로 총 902개가 설치돼 있다.
이들 송전탑은 대부분 산지에 설치돼 있고, 일부가 논과 밭 그리고 도심부까지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걸쳐 송전탑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가 765kV로 격상한 이유는 345kV에 비해 수송능력은 약 3.4배 크고 동일 전력수송 시 부지 면적이 53%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전력손실 감소량도 20% 정도 줄어드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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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혁 2014.01.27 12:54
지구상에 국가 기간시설을 못짓게 하는나라-그것도 제3자가 조직적으로 반대 시위하는 나라가 어디있습니까? 이게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애국동지 황정인님 훌륭한 증거 자료 찾아 주신점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