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특집방송에서 언급한 "각하"발언에 대한 공식해명을 요구합니다. 

 

며칠전 황우여대표가 일본총리에게 "각하"발언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마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이 높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더구나 "각하"호칭은 군사정권시절의 권위주의 잔재라하여 우리나라 대통령조차 25년전부터 공식석상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호칭인데, 일본총리에게 사용한데 따른 거부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국정상에 대한 "각하"란 호칭은 과거 군사정권뿐아니라 김대중,노무현정권에서도 외교관례상 상대측 정상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부득이하게 써왔던 의전적 표헌이기에  친일적 굴욕외교라고까지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의 국민정서상 각하라는 호칭이 이미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상황에서 일본 왕이나 총리에게까지 "각하"호칭을 계속 사용하는 것 또한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정서를 감안하여 다른 명칭사용도 검토해 보아야할 시점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외국정상에게 외교관례상 쓰는 '각하"호칭보다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썼던"각하"호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각하"호칭은 박정희,전두환 이후  권위주의 잔재라하여 25년전부터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25년만에 화려하게 다시 부활했습니다. 그것도 돌아온 저격수다 방송을 통해서 말이죠.

"각하"라는 호칭은, 원래 좋은 의미에서 대통령외에도 높은 관직의 분들에게 사용되었으나,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박정희,전두환에게만 각하호칭을 사용하게 함으로서 이후부터는 각하라는 호칭이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호칭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보통사람을 표명하고 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지금까지 공식석상이나 방송에서 각하라는 호칭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박근혜정부들어서 25년만에 공식적으로 방송에서 부활했습니다. 진성호전의원을 통해서 말입니다.

 박정희전대통령을 추종하는 분들이 사석에서 박정희전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는 것까지야 뭐라 하겠습니까만, 권위주의 잔재라 하여 공식석상과 방송에서 사라진 "각하"라는 호칭을 굳이 25년이나 지난 현 시점에서, 가뜩이나 유신시대의 부활이니 공안통치의 부활이니 하며 국론이 둘로 갈라진 민감한 시점에, 방송을 통해, 그것도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박정희특집을 통해 다시 부활시켜야했는지 의문입니다.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한"각하"발언이 단순한  말실수인지, 아니면 금기를 깬 공식부활인지에 대한 제작진의  공개해명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돌아온 저격수다 제작진과 진성호전의원에게 공개질의합니다.

 1.  과거 군사독재정권시절의 권위주의 잔재라하여 6.29선언이후부터 공식석상과 방송에서 사라진  "각하" 호칭이 25년만에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 박정희특집"에서 진성호전의원이 "박정희대통령 각하"라 칭하면서 방송에서 공식 부활했는데, 이게 단순히 출연자의 말 실수인지, 아니면 앞으로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계속 사용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tv조선의  공식입장과 해명을 요구합니다.

2.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박정희 전대통령을 찬양하며 "각하"라고 말한 게 의도적이 아닌 출연자의 단순한 말실수였다면, 돌아온 저격수다 게시판을 통한 진성호전의원의 공식해명을 요청합니다. 또한 방송중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하여는 "각하"라 칭하고, 노무현전대통령에 대하여는 "저런 사람"이라고 칭한데 대해 현저히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침해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해명도 부탁드립니다.(진성호전의원은  박근혜대통령을 "씨"라고 호칭한 국회의원에게 의원자격이 없다고 방송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럼 귀하가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저런사람"이라고 칭한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3.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방송의 공정성 중립성을 생각하신다면  이 공개질의에 대해 답변해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