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낮 12시10분 영국 런던 버킹엄궁 인근 호스가즈(Horse Guards) 광장.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시작됐다. 대영제국 왕실의 위엄과 품격, 화려함을 드러낸 격조 높은 장면이 10분간 연출됐다. 영국 왕실이 박 대통령에게
세계 최고의 예우를 선보인 것이다.
◆고품격 의전으로 최고 예우
박 대통령은 숙소인 힐튼호텔로 찾아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측 인사의 안내를 받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요크 공작)와 자동차에 동승해 호스가즈 광장으로 이동했다. 남색 코트와 회색 바지를 입은 박 대통령이 사열대 정면의 아치형
문을 승용차로 통과해 환영식 행사장에 도착한 후 분홍색 코트와 분홍색 모자를 착용한 엘리자베스 여왕과 검은색 코트를 입은 요크 공작의 영접을
받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윌리엄 헤이그 외교장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 등 주요 각료와도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때 행사장 근처의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는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예포 41발이 발사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호스가즈 광장에서 버킹엄궁까지
1.6㎞에 이르는 마차행진이었다. 한때 세계를 지배했던 영국의 위엄이 고품격 의전으로 표현됐다.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와 요크 공작의 안내로 왕실근위대 사열에 들어갔다. 사열 후 엘리자베스 여왕 내외와 백마 6마리가 끄는 1호 황금마차에
탑승했다. 박 대통령이 미혼인 점을 감안해 여왕 내외와 함께 동승할 수 있도록 영국 측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에 탑승한 박 대통령은
국빈 초청으로 영국을 방문한 데 감사를 표하고 최근 왕증세손 조지 왕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영국 왕실의 지속적인 번영을
기원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왕실근위대의 사열을 마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와 함께
백마 6마리가 끄는 1호 황금마차에 탑승해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버킹엄궁까지 이동하고 있다. 런던=이제원
기자 |
세계일보 퍼옴
|
댓글 2
댓글등록 안내
송*경 2013.11.06 16:37
정말 멋집니다~ 박대통령님 자랑스럽습니다~
이*주 2013.11.06 08:14
영국에서 여왕하고 마차를 같이 탄다는것은 최고의 예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