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138) 이석기와 김정은의 표현 중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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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6 송*권 조회수 86

"주동적인 항구적 평화"

예전에 이석기가 의원실에서 나와 기자들 앞에서 했던 말입니다.

 

그리고 138회 돌저격을 시청하며 보았던 김정은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통일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위에 밝혔듯, 두 인물의 발언에는 '주동적'이란 낯선 표현이 보입니다.

물론 주동적이란 말은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말이며,

매체에서 간혹 사용하기도 하는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석기의 발언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개 '주동'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데,

이석기는 자신을 변호하는 자리에서 주동적이란 말을 거리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주도적 역할, 주도적 학습과 같은 말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주동이란 낱말은 '주동자' 외에는 지금껏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과문하기에 이런 의심을 품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석기와 김정은이 함께 사용한 주동적이란 표현이 지금도 의아할 따름입니다.

RO조직의 주동자가 이석기 자신이었음을 일부러 내세웠다면 모를까...

 

 

낱말을 주동자로 바꾼 가곡을 하나 올리고 물러납니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주~동자.

아~~ 선구자 대신 주동자로 바꾸니 어색해서 더는 듣지 못하겠습니다. 얼른 도망갑니다. 총총총.

 

잠깐! 그래도 할 말은 하고 갑니다.

저는 가곡 '선구자'를 '말을 탄 행렬에서 앞장선 사람'으로 생각하기에 마음 놓고 주동자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선구자의 뜻은 '시대를 앞선 사상가'라며 묻거나 따지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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