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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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송*권 조회수 120 |
워싱턴 포스트의 두 기자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무려 3년 동안 워터게이트 사건에만 매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의 이야기일 뿐, 한국의 방송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찰라... 돌저격이 어쩌면 워싱턴 포스트의 탐사 취재를 넘어 더욱 큰 금자탑을 쌓을지도 모르겠다는 짜릿함이 뇌리를 자극했습니다.
탐사 보도 토크라는 장르로 새롭게 개척한 돌저격. 마치 제 일인 듯, 날마다 흥분 상태로 대기하며 시청합니다.
단지 아쉬운 부분이 한 가지가 있어 게시판을 빌립니다. 토크 중 장 박사님의 조절 능력이야 이미 천하가 다 아는 일이지만, 자막 부분까지 신경 쓰실 여유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돌저격' 상단의 자막으로 사용된 문구는 '임 여인의 가정부 이씨'였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이런 호칭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채동욱의 혼외 관계자로 의심할 수 있는 임씨에게는 임 여인으로 칭하고, 가정부 아주머니께는 왠지 낮춤의 경향이 있는 이씨라고 일컫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호칭으로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길이므로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정부 아주머니의 슬픔이 묻은 손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려 오는데, 자막마저 이씨라고 표기가 되니 괜스레 분한 마음이 치솟았습니다.
오늘 방송, 장 박사님께서 임씨라고 지칭함으로써 공평함을 나타내고자 노력하신 의도는 얼핏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아쉽습니다.
방송을 시작하실 때, 시청자가 임과 이라는 성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접미사를 다르게 사용한다고 말씀하시면 더욱 따뜻한 방송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씨'라고 성 뒤에 붙이는 것은 그 사람을 우대하는 의미하는 것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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