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관련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수정하면서 수정본을 삭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노무현 재단의 주장은 대화록 조작을 정당화(또는 합리화) 시키려는 용어전술이며 사기수법이다. 얼핏 들으면 우리가 어떤 글을 작성할때, 즉 원고내용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원고수정을 하는 작업 정도로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록의 수정은, 수정이 아니라 조작에 해당한다. 즉 내용을 발표하기 전의 내용을 다듬는 작업이 아니라, 공식회담이 담겨있는 대화록 내용자체에 손을 대는 것이므로 원고수정이 아니라 조작이기 때문이다. 이미 발표된 내용을 조작하는 것과 미발표 원고를 다듬는 과정을 구별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대화록 원본이라 함은 오탈자가 포함되어 있어서 원본이라 표현하는게 아니라, 회담내용 발표내용을 조작하지 않은 원래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내용자체를 조작하기 위해 수정한 것을 수정본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기조작을 일반원고 수정정도의 의미로 은폐시키려는 수법인 것이다.
따라서 대화록 원본을 삭제시키고 조작된 가짜 대화록을 남겼다는 것은, 원본 내용속에는 노무현 입장에서 숨겨야 할 내용이 있었다는 반증이 된다. 즉 향후 누군가 봤을때,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 내용을 감추려고 조작후 원본을 삭제시킨 것이기 때문에 이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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