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그동안 인사 청문회를 할 때나 공직자의 스캔들이 불거질 때마다 도덕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하지만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을 두고는 태도가 확연하게 다르다. 채동욱의 작품인 국정원 댓글 조사가 야권에 유리했다고 보는 걸까?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인사 청문회에서 늘 공직자의 도덕성을 따졌다.
박용진 / 민주당 대변인 (지난 1월) "자질과 자격을 확인하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 도덕성 검증 차원까지 나가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사건때는 정권 차원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남윤인순 / 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5월) "도덕성이 문제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자행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채동욱 검찰총장의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칭찬 일색이었다.
박범계 / 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4월)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고 하더라."
박지원 / 민주당 국회의원 (지난 4월) "박근혜 정부 인사에 어울리지 않는 그런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채 총장은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낸 2009년부터 야당쪽과 괜찮은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은 특히 지난 연말 이른바 '검란'때 민주당이 사퇴를 요구한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에게 일선 검사들의 사퇴 요구 여론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이중 잣대는 지난 2009년 친자 확인 소송에 휘말린 이만의 당시 환경부 장관때와 비교하면 명확하다.
노영민 / 민주당 국회의원 (2009년) "결격 사유가 발생한 만큼 이만의 장관은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비슷한 논란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적용 기준이 완전 딴판이 되어,마치 권력의 희생양으로 둔갑시켜.
채총장을 감싸기에 온 힘을 쏟는듯 하다.
누가 보면 채동욱과 민주당의 사이가 마치 밀월관계의 연인 처럼 보일수도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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