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돌아온 저격수다2 - 시청소감
채총장 울고싶었는데 뺨을 때려 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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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4 임*일 조회수 109

채총장이 그렇게 황망하게 떠난 배경에는 ㅡ 

법무부의 진상 파악을 위한 감찰이 시작되면 사건 양상이 달라진다. 언론이 할 수 없는 채 총장에 대한 통화 내역 조회와 계좌 추적 등 전방위 조사가 이뤄진다. 편지를 보낸 임씨에겐 '아이 아버지를 채 총장이라고 주변에 알려왔지만 자신이 사칭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세련된 해명으로 누군가의 코치를 받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채 총장과 수년 전 연락이 끊겼다'는 임씨의 주장도 채 총장 측 통화 내역 조회만 하면 사실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또 감찰 과정에서 채 총장의 '호방한 모습'(임씨 편지 표현)에 대한 다른 부적절한 행위가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채 총장의 사퇴는 혼외 아들 문제에 대한 '최종 확인'을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받아들이는 해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시간을 끌어봐야 사정이 나아질 게 없다고 본 채 총장에겐 다른 길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선지 채 총장이 울고 싶었는데 황교안 법무장관이 뺨을 때려준 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또한, 개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직을 동원하고 '정치권'을 끌어들이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채 총장이 그동안 왜 사실 확인을 뒤로하고 보도에 대한 정치적 배경을 계속 언급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 아니면 감찰을 하든 말든 자리에 있어야지 왜 곧바로 사표를 냈겠느냐. 그는 그동안 물러날 타이밍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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