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뇌물인 데,
주고받는 당사자들은 '책값'이라고 한다.
국회의원들이 이런 출판 기념회에서 받는 '책값'은 과연 얼마일까?
제작 원가의 몇십배는 보통이고, 수백배도 적지 않다고한다.
이번 주에 열린 한 의원의 출판기념회다.
편지봉투에 책값으로 5만 원짜리 2장이 들어있다.
책 1권 값으로 10만원을 내는 거다.
하지만 이는 적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를 앞둔 피감기관이나 금융기관장들은 책 1권 값으로 평균 50만원에서 100만원을 내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면 이보다 더 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렇게 받은 돈이 10만 원씩 1천 명만 해도 1억 원을 가뿐히 넘는데,
회계 보고의 의무도, 모금 한도도 없다.
정치후원금은 매년 1억5000만 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출판기념회는 ‘경조사’로 분류돼 책값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웃기는건,
정작 글을 쓴 이는 의원이 아니고
대필이란다.
꿩 먹고 알 먹기식 아닌가?
땅에서 헤엄치기 같기도 하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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