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의 알림장 54 - 말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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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6 장*재 조회수 176 |
모니터링을 해보면 진행자가 출연자의 말을 끊는 듯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돌아온 저격수다>를 비롯하여 종편 거의 모든 프로그램, 특히 시사프로그램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경우가 진행자의 '의도적인 개입'이러고 보셔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생방송의 특성 상, 크고 작은 방송 사고가 발생하는 일은 불가피합니다. 문제는, 그런 사고들을 얼마나 적절히 현장에서 바로바로 무마하느냐에 따라 징계여부 및 수위가 판가름난다는 사실입니다.
출연자의 발언을 급히 끊는 이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는 경우, 사태를 수습하는데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가 스스로 판단해서 말을 끊거나 화제를 돌리는 경우도 있고, 내부통신망을 이용해 PD가 진행자에게 '긴급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출연자의 발언을 진행자가 정리하는 일이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도 물론 적지 않습니다. 이 경우도, '진행자가 출연자의 말을 이렇게 정리했다'는 것이 징계여부를 판가름하는데 중요한 가늠자로 작용하기에, 역시 PD와 진행자가 '의도적으로' 집어넣는 경우입니다.
<저격수다> 인터넷 팟케스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청자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중파, 종편, 팟케스트는 각각의 심의규정을 따라야 하기에 아무래도 인터넷 시절보다는 '세고 강한' 발언을 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사정이 있습니다. <저격수다>만 해도, 인터넷 시절과 케이블 TV인 Safe TV 시절 사이에 발언수위에 차이가 납니다.
진행자가 출연자의 말을 급하게 끊거나 억지로 정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다면 그 역시 제작진의 불찰입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사정에 따라 때로는 '알면서 저지르는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말씀 게시판에 조용히 남겨 봅니다.
관심과 격려, 애정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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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 2013.08.26 14:34
방통위가 두 눈 부릅뜨고 감시 하는데 장사가 있겠습니까? 저희들도 그 점 참조하겠습니다. 고충이 많으시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