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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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2 정*성 조회수 199 |
장원재 앵커님, 어제의 프로그램(대한민국은 참전 용사들을 정당하게 예우하고 있는가)를 시청하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시청소감을 피력하려 했습니다만 마침 우리 홈페이지 게시판에 프로를시청한 한 청룡부대 전우가 올린 소감이 절절하여 그 해병전우의 글을 이곳에 대신 올립니다. 전국에서 많은 월남전 참전 전우들이 시청했다는 뒷얘기를 전해듣고 있습니다. 이 애국 노병들에게 귀프로에서 좀더 자세한 월남전 관련 후속프로그램을 다시 방영하겠다는 소식을 널리 홍보하겠습니다. 장박사님, 이동욱위원님 그리고 여타 애국 언로인 여러분들께 다시금 정중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재성(www.rokfv.com 운영자) 드림
글: 홍윤기( 청룡부대 참전자)
이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망설여야 했다. 왜냐 하면 메아리 없는 글들, 때로는 하소연일수도 있었고, 또 때로는 청원이기도 했으며, 어떤 때는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절규의 글들을 쓰기를 그 얼마나 했던가? 다 같은 사람들인데 어떤 이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안타까운 연민의 눈으로 읽고 또 어떤 사람은 그저 지나가는 늙은이의 넋두리쯤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또 어떤 젊은이들로 부터는 입에 담기도 싫은 욕설을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을 정당하게 예우하고 있는가?" 라는 화두만 보고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 노병들의 피 맺힌 절규를 함께 아파하는 것은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당연한 것이어야 함에도 불고하고, 한국전쟁 휴전 후 60년, 월남전장의 총성이 멎은지 40여 성상이 지나도록 노병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그 노병의 한(恨)의 절규는 공허한 메아리가 된지 이미 오래다.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절망의 벼랑에서 그나마 노병의 소리를 대변하려는 자칭 야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과연 이 나라에 보훈의 의지는 있는가? “보훈은 물질이 아닌 문화의 문제”라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동욱 뉴델리 논설위원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필자 역시 시간 있을 때 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자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하는 풍토조성을 주장한바 있거니와 그와 같은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이 나라에서 더 이상의 애국국민을 기대 한다는 것은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또 보훈대상자를 정확하게 가려야 한다는 것 역시 우리 전우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5.18 민주화 유공자와 참전용사와의 보훈의 문제 자체가 비교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오늘의 패널들은 단순하게 숫자로 표현 한다면 참전용사의 보훈에 따른 보상의 3/1정도여야 할 것이라는 표현을 했다. 또 그들은 당시의 진압군도 가려서 보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베트남 참전용사들의 국가 기여도를 너무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광복이후 최초로 미국의 간섭을 뿌리치고 우리의 힘으로 수출 공화국의 모델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업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 했다. 포항제철,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반대가 당시의 야당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반대 했지만 그 반대를 무릅쓰고 해 내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거침없는 자신감이 바로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서 나왔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주장들이 하나, 둘 사회 저변에 확산 되어 이 나라 정치의 중심으로 흘러들어 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프로그램 말미에 장원재 박사의 “흙이 묻은 철갑모를 손으로 어루만지니 떠오른다. 네 얼굴이 꽃 같이 별같이”라는 필자의 18번지 “전우여 잘 자라”의 마지막 구절이 폐부를 찌르는 것처럼 눈시울을 뜨겁게 해준다.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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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 2013.07.16 14:59
저도 이날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분들의 삶이 더 좋아져아 한다고 생각하며 부디 이제부터라도 건강을 잘 챙기시고 늦었지만 희망을 잃지 안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우리는 어르신들의 피와 땀으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