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변호사에 대한 불편함.. 아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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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5 유*석 조회수 501 |
내가 이 글을 왜 여기에 쓰는지 모르지만 전변호사님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잠깐 올라오기에 문득 생각나 끄적여 봅니다.
전원책 변호사.. 과거 100분토론에서 병역가산점 토론할 때만해도 보수우파의 전사로 손색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순진한 소년이 되어 버린 듯한 인상이 있어요 그게 언제부터냐 하면 토론 프로그램에서 진중권과 자주 부딪힌 이후로 기억되는데요.. 어느날부터 진중권에 대해 "책 읽기가 잘된 논객"이라는 둥.. 공공연하게 "언제 소주나 한잔 하자"는 둥.. 진중권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시는가 하면 그를 여러가지로 상당히 높이 평가한다는 표현을 하시더군요..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제 생각을 말하자면,, 한동안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좌우 논객 구도가 전원책 vs 진중권이었었죠.. 그런데 전변호사님이 스스로 진중권에게 밀린다는 생각을 하게된거고..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공부를 좀 더 깊이 있게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으신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공부야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게 맞지만 그 동기가 진중권과의 잘 풀리지 않는 논쟁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전원책 변호사님이 순진해서 진중궈에게 깜빡 속은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토론의 타짜이고 기막힌 선동가일 뿐 이론가나 특히 한수 배워야할 해박한 지식인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시되.. 진중권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세요.. 진중궈 트라우마가 있다보니 과거엔 너무나 당연한 보수우파의 시각과 입장조차도 지나치게 우측으로 쏠린 것이 아닌가를 매사 의심하는 습관을 갖게되신 것 같고.. 그에대해서 과도하게 집착하고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토론 중에 같은 진영 패널이 다소 우측이나 여권입장으로 쏠리는 듯한 주장을 펴면 같은 진영을 향해서도 마구 화를 내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 같고요.... 이거 혹시 진중권이가 보고 트위터에다 특유의 말투로 비아냥거릴까 두려워 하고계신 것은 아니신가요? 아니면 혹시 진중권으로부터 "한국사회에서 균형잡힌 보수우파는 전원책 변호사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으신건 아닌가요?? (좀 심한 말 같지만 전변호사님께 제가 받고 있는 느낌은 그렇습니다.)
전변호사님이 진중궈에게 말빨과 설득력에서는 밀릴지 몰라도 사물을 보는 중심잡힌 시각에서는 언제나 전변호사님이 '갑'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고요... 진중권 때문에 "도그마에 빠져 있는 한국형 좌파들"을 이해하려 지나치게 노력하지 마세요.. 그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해롭습니다.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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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2013.04.25 18:06
진씨는 이미 관심밖에 인물된지 오래되었는데요.
이*림 2013.04.25 17:27
★ 제대로 생각 박힌 좌파논객은 없습니다. ★ 전원책........사상이 사쿠라로 변했죠, 이 양반은 이제 보수가 아닙니다.
유*석 2013.04.25 14:51
제가 진중권을 그나마 인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변희재와 사망유희 이후 "졌다" 시인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며 "아 저거 인물은 인물이네" 고개를 끄덕여줬습니다. 물론 하룻밤만에 변희재에게 속았네 어쩌고 저쩌고 하긴 했지만 말이죠..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다." 이거는 어지간한 인물 아니면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의 이념으로부터 전향한 사람들을 범인과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땐 내가 많이 부족해서 멍청한 짓을 했었지만 지금은 깨달았고 계속 공부 중입니다." 이런 말은 아무나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잠시였지만 그 점에서 진중권이 크게 달라보였던 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