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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특종] 박상권 회장 독점 인터뷰 & 韓·中 정상회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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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관*자 조회수 396
남측이 28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하자, 북측은 하루 만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 왔습니다. 그것도 북한의 업무일이 아닌 토요일에 제안을 수락하는 매우 이례적인 적극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빠른 속도로 남북관계가 진행된다면, 현재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어떤 문제점들도 이를 풀어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남북관계가 이처럼 급물살을 타게 된 배경에는 남북 양 지도자 모두 대화를 원했고, 교류협력을 꿈꿔왔으며, 어찌 됐든 남북관계를 새롭게 시작해 보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음을 반증한 것입니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서로 대결하고 충돌하면 서로가 망한다는 역사적 교훈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서로 공멸을 가져올 수 있는 전쟁만은 피하려는 ‘전쟁기피증’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박 대통령과 김제1비서가 각각 처해있는 국내정치적 상황이 어렵다는 점과 어떻게 해서든 경제난으로부터 빠져 나가야 한다는 절실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점도 매우 공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의 방식을 너무 강하게 주장하거나, 서로에게 자존심을 세우려는 모습도 매우 유사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북관계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생각, 새로운 모델로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서로 과거의 실수와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대화와 협력의 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타협방식을 도출해내서 남북 공히 공동의 목표지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남북관계는 한쪽이 승자가 되면 다른 쪽은 모든 것을 잃고 패자가 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서로가 모두 이기는 ‘윈윈게임’을 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숨통을 막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서로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역지사지의 방식으로 접근해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남북관계의 최대의 난제는 불신입니다. 불신. 이 불신의 벽, 불신의 철조망을 거둬내고 이제 차근차근 신뢰의 대로를 열어야 합니다. 이 신뢰를 형성하려면 북한이 남한을 불신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며, 역으로 남이 북을 불신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를 서로 솔직히 털어놓고 그 문제를 해소시켜야 합니다. 북측이 남측을 가장 불신하고 있는 점은 남이 북을 붕괴시켜 흡수통일할 것이란 점일 것입니다. 반면에, 남이 북을 가장 불신하고 있는 점은 어떤 경우든 북은 합의 사항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바로 이 점에서 남측은 북한에 대한 체제붕괴를 통한 흡수통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개화 할 필요가 있고, 북 역시 어떤 경우에도 대남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며, 남측과 합의된 사항은 번복하지 않고 이행해 나가겠다는 점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신뢰의 남북관계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북한은 우선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사건과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그리고 책임자처벌을 깨끗하게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이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오랜 동안 높게 쌓인 남북 간의 불신의 벽이 하나 둘씩 허물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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