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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김무성, 여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제안 & 野 혁신안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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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관*자 조회수 306

지난 9일 미국에서는 당이 서로 다른 두 전직 대통령들이 한 자리에 앉아서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시에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통령 리더십 연구프로그램 1기 졸업식장에 빌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공화당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 두 전직 대통령은 나이도 같습니다. 이 두 전직 대통령의 대통령 리더십에 관한 특강은 오늘의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대통령에게도 참고할 점이 많아 보입니다. 먼저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 리더십의 특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중 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고, 그때마다 내가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가를 빨리 찾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에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하면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고, 이는 단순한 인사 실수를 넘어서서 국가와 세계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내각 인사문제로 곤혹을 치러왔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우리 대통령이 한번쯤 곱씹어 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 내용은 우리의 대통령 리더십에 더욱 큰 경종과 흥미를 동시에 던져줍니다. “중요한 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종합적 상황판단능력이 중요하며, 어떤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할 때는, 뒤늦은 완벽한 결정 보다는 덜 완벽하더라도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입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결정은 촌음을 다투는 시간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세월호와 메르스 대책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버린 우리의 대통령 리더십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두 전직 대통령은 정치적 타협과 대화 그리고 백악관에 야당 정치인을 자주 불렀던 일화도 빼 놓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정치적 인내와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에 자신이 속한 공화당과 일하는 게 편했지만, 동시에 가장 터놓고 대화했던 사람 중 한 명은 민주당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국정위기 때마다 반대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참고하기 위한 야당의 비밀스런 친구 국회의원을 단 한 명이라도 두고 있습니까? 이제 대통령은 임기 절반을 맞아 국정운영의 협력 틀을 보다 광범위하며 포괄적으로 짜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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