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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유승민 거취 분수령 & 野 호남 민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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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7 관*자 조회수 315

지금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사이의 불편한 관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화당 시절부터 제5공화국을 거쳐 제6공화국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 시절까지는 당청관계가 일사 분란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3당합당을 통해 탄생한 민주자유당 시절부터 당청 관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권을 노렸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 전대통령의 측근들 간의 권력투쟁은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당시 구 민정당 세력들은 당이 깨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면서 김 전대통령을 달래고 또 달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탁월한 승부사 근성으로 당내 압도적 다수계인 민정계를 흔들어 대면서 마침내 대권후보 자리를 거머쥐었고, 이어서 군정종식을 내걸고 92년 대선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집권 이후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가 확실히 깨끗한 개혁정부임을 부각시키려고 대쪽이미지의 이회창씨를 감사원장과 총리에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김 전대통령의 의도와는 달리 이회창 총리가 등극하자마자 두 사람 사이에는 새로운 권력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권력투쟁 속에서 결국 이회창 전 종리가 당권을 장악하고 대권후보가 됐지만 두 번의 대권경쟁에서 모두 실패했습니다. 이어서 출연한 보수의 이명박 정권하에서도 당청간의 갈등은 단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박근혜 당시 대표는 제1야당이 한나라당 박 대표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MB 정권에 강력히 반대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의 새누리당의 당청관계 역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당청관계의 불편한 역사 속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현대통령이 대통령을 몰아붙이면서 당권을 세우고 대권후보가 될 수 있었던 유일한 요인은 그들에게는 일정한 국민적 지지 세력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회창 총리는 그것이 없었습니다. 독자적 지지기반이 없으면서 싸워서 대권고지점령에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럴 경우엔 차라리 노태우,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들처럼 전임자의 후광을 업고 가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 이 말은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가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말입니다. 박대통령과 권력투쟁으로 자신의 길을 확보하고 가자니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처럼 확실한 지지기반도 없어 승부사 기질도 펼칠 수 없고, 그렇다고 확실히 지지세력을 갖고 있는 현 대통령의 후광을 업자니 대통령이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참 취해야 할 선택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 망국적인 지역주의, 이념주의를 청산하고 실용에 입각한 제3의 중도개혁정당을 창당하는 정계개편으로 나라를 한번 개조 개혁하는 제3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대통령의 눈치보다는 국민과 역사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하는 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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