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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의 시사탱크 - 장성민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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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들끓는 충청민심·녹취록 전문 공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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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관*자 조회수 302
오늘은 세월호 1주기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팽목항 앞바다는 여전히 쌀쌀한 바닷바람뿐입니다. 그 슬픔의 바다에서 오늘도 우리는 기쁨을 건져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곡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어제의 바다에서 내일을 길어 올릴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한 오늘의 현실, 그래서 차디찬 바다 속으로 젊은 친구들을 떠나보낸 산자들의 죄책감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한 학년 학생의 4분의 3을 잃어버린 안산 단원고는 여전히 10개 교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그 교실들 또한 1년 전의 모습에 비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과 꼭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월호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그렇게 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의 골든타임을 다 놓쳐버리고, 고귀한 생명을 살려내지 못해 먼저 떠나보낸 지금의 우리는 세월호 당시의 실수의 길을 다시 걷고 있습니다. 이 땅 대한민국은, 그래서 나무 한 그루만 버티고 우뚝 서 있는 벌거벗은 민둥산과 같은 나만의 나라, 그런 사람들 몇몇이 모여 있는 끼리끼리 나만의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우리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두가 더불어 숲을 이루는 진정한 우리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우리나라란 세월호의 슬픔 속에서도 기쁨을 건져내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길어내며, 어둠속에서도 빛을 품어내는 그래서 새로운 후천개벽의 세상을 여는 그런 나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진정한 우리나라를 만들고 있습니까?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진도 팽목항에서 불어오는 그 고통을 어떻게 감쌌고, 무엇을 위로했으며, 누구를 포용했습니까. 그리고 그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습니까. 오늘의 이 나라는 세월호 사고 1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은 새로운 안전국가가 되었습니까. 세월호의 참사는 부패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부패의 뿌리를 뽑지 못했습니다. 그냥 덮고 지나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도 그 원인은 방산비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부패의 뿌리를 뽑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덮고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성완종 게이트가 온 나라를 흔들고 있습니다. 정경유착의 썩은 냄새가 정치권을 뒤덮고 있지만, 비리 덩어리는 드러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부패로 썩고 썩어 진동하고 있지만 정령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대한 결단과 결심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합니다. 어제로 다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세월 호침몰과 천안함 침몰 그리고 정치권의 침몰의 공통점은 바로 부패입니다. 부패... 부패척결에 주저하는 대통령의 결단 없는 리더십을 보면서 나라의 앞날을 더욱 걱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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