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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야권통합 중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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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관*자 조회수 997 |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샌더스의 돌풍이 꺾이긴 했지만,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부동산 재벌이 대세를 장악했습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를 떨어뜨리기 위해 공화당 지도부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90% 이상인 트럼프가 본선에 나가면 민주당의 힐러리를 이길 수 없다는 여론조사 때문입니다. 반면에 현재 공화당 경선에서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크루즈나 루비오가 대선후보가 되면 누구를 내보내도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는 대세지만, 본선경쟁력이 없다는 겁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트럼프는 막말의 대가입니다.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결국 막말로 자신의 지지층은 결집시켜 열광케 할 지 몰라도, 이런 저수준의 정치는 중도파와 그 반대편의 지지층을 끌어 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를 주저앉히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섰고, 이에 트럼프는 탈당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이 겪고 있는 이런 기현상은 우리정치판과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왜 막말의 대가인 트럼프를 도중하차 시켜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가 비록 당내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를 받을지 모르지만, 막말의 대가인 트럼프를 공화당 이외의 유권자들이 절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본선 경쟁력이 없는 트럼프를 낙마시키려 팔을 걷어 부친 미 공화당 지도부와 막말정치로 더불어민주당을 망쳐 놓았던 인사들의 숙청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김종인 대표는 동병상린의 처지이지만, 김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는 더욱 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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