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의 시사탱크 프로그램 이미지

시사

장성민의 시사탱크

세상을 듣는 귀!
세상을 보는 눈!
시사토크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7/13 박형준 전 정무수석" 박근혜 승리, 정권 재창출로 보기 어려워!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2.07.13관리자 조회수 359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주요 발언>

 

"MB 정부 현 상황, 참으로 착잡하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씁쓸하다."

"매 정권 말기마다 이런 비리가 터져 씁쓸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어떤 권력이든 이너서클에 있는 분들의 자질 문제가 국정운영의 성패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처음부터 대통령이 이상득 의원과 거리를 두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4.11 총선에서 나의 낙천?솔직히 정치보복이라 생각한다.이명박 정부에서 핵심적 역할했던 자체가 아마 하자가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2007년 당내 경선때 나의 역할이 그들에게 거슬렸을 수도 있겠다."

"박근혜의 대선승리는 형식적으로는 정권재창출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정권재창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외 정치에서 뛰어났으나 대내 정치에서 일방통행식이란 비판에 늘 직면해왔다. 국민들의 공감과 화합을 얻지 못했다."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인터뷰 전문------------------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네 요즘은 대학으로 돌아가서요. 강의 준비도 하고 있고 그 동안 사실 정치한다고 8년 동안 굉장히 시끄럽게 지냈습니다. 요즘은 상당히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책도 보고 제가 민간인으로 돌아가서 하고 싶은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 원래 전공이 사회학인가요?

) 네 맞습니다.

문)부산 동아대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셨고요?

) 네 그렇습니다.

) 지금 다시 동아대로 돌아가셨습니까? 학교가 좋습니까?

) 아 좋죠.

) 그 간에 그러면 한 8년 동안에 청와대라고 하는 대학을 다니셨고, 동아대하고 청와대하고 두 대학을 다니셨는데 어떤 곳이 더 좋습니까?

) 개인 박형준으로 보면 대학이란 곳이 참 편안하고 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정치를 했던 이유가 국정에 중심적으로 참여해서 대한민국이 가는 길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 일을 했죠. 했는데 그 거에 대한 평가는 나중에 다시 해야 되겠습니다만 굉장히 지난 8년 정치를 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았고 위기도 많았습니다만 또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 이명박 정권 출범에 산파역할을 하셨는데, 큰 역할을 사실 하셨죠. mb정권 탄생에 그 동안에 보면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보까지 하셨고 사실상 청와대에서 브레인으로, 뭐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벌써 임기 5년이 다 되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 해인 거 아시죠? 여러 가지 소회가 있을 텐데요. 임기 5년 마지막 mb정부를 보는 마지막 평가 소회는 어떻습니까?

) 말씀드리면 참 착잡합니다. 저도 상당히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씁슬함을 느끼는데 5년 전 저희가 이 정권을 출범시킬 때 가졌던 여러 가지 희망과 기대, 자신감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또 지난 5년 대통령께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국제 정세가 뒷받침해주지 못했던 측면도 있고, 또 대내 정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어떤 문제도 있었고 특히 최근에 잇따라 터지는 비리 문제 때문에 사실 지금 이명박 정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일들이 매 정권마다 말기마다 반복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씁쓸하죠.

) 방금 말씀하시는 최근에 이명박 정권의 비리 같은 것이 터져서 씁쓸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명박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 그랬는데 사실 생존에 있는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상득 전 의원 구속 사태 말이죠.

) 제가 그거에 대해서 평가할 입장은 되지 못하고요. 어째든 정권 관련해 친인척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 거에 대해선 국민들께는 정말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실제는 정권 초기부터 일관되게 측근비리에 대해서 경계의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실제로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서 주변에 있는 분들이 상당수 연루가 돼서 흠집이 나는 걸 보면서 참 저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어떤 권력이든 이너 서클이 있는데, 이너 서클에 있는 분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이너 서클은 국정 운영에서 어떤 핵심 참모역할을 하는 인사라든지 권력기관 운영 이라든지 그런 어떤 이너 서클에 있는 사람들의 자질이라고 할까요? 도덕성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 경험을 겪고 난 중요한 정권운영에 대한 어떤 중요한 교훈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친인척들의 측근 비리 사실이 이렇게 뻗어가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상득 의원님 이전에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비리 차원이죠. 그런데 이번에 이상득 위원님 문제는 조금 다른 차원의 문제죠.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뭐 친인척들에 대해서 특히 직계가족에 대해선 상당히 엄격하게 관리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떤 의미에서는 권력 운용에 있어서 지금 사태가 이렇게 진행 되고 보니 사실상 이상득 의원에 댛 처음부터 거리를 뒀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대통령이 스스로 이상득 형님에 대해서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 안의 관계상, 이상득 전 의원께서 스스로 조심하고 금욕하고 해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나? 이런 말씀이십니까?

) 네 그런 취지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 그러면 지금 청와대 내에서는 그 동안에 이 대통령과의 그런 어떤 관계 속에서 가까이 있는 지인들에 대한 통제력은 사실상 어떻게 감시하거나 감독할 수 있는 견지장치는 사실 있어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권력 통제 밖에 있었다. 그건 제가 좀 짚이는 게 있어서 그럽니다.

) 꼭 그렇지는 아는데 청와대 있어 보셨으니까 아시겠지만 민정수석실이 아무리 사정 기능을 철저히 한다 해도 모든 개인의 활동 까지 다 통제 할 순 없잖아요. 제일 우선적인 것은 중요한 이권 관련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 참모 아니면 권력의 이너 서클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확고한 자기 원칙 그걸 갖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허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 사실 저도 여러 가지들을 느끼는데요. 대통령이 실제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그런 주변이 있습니다. 컨트롤해도 통제할 수 없는 그런데 이제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한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건데 그런 부분을 대통령 대신 통제해 줄 수 있는 기구나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 글쎄요.

) 사실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상득 전 의원, 형님에 대해서 오랫동안 혈육에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형님한테 동생이 대통령 되었다 해서 형님이거 하지 마라라고 하고 한다든지 철륜의 관계로 봤을 때 그 권력으로써 막을 수 있는 영역이 넘어섰다라고 하는 걸 분명히 인정한다. 라고 했었는데 그 부분들을 참모들은 어떻게 통제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그게 숙젠데 앞으로 정권을 위해서도.

)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앞으로도 이너 서클, 소위 권력의 이너 서클이 있습니다. 그 권력의 이너 서클을 그것 자체가 형성되는 것도 견제를 해야 되고요. 권력의 이너 서클이 형성 될 때, 그것이 굉장히 폐쇄적으로 형성이 되면 이런 문제들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이상득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기존부터 인사 문제나 이런 걸 할 때 몇 번에 걸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주의를 주거나 형님 자제 하라뭐 민정수석을 통해서 이런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에

) 지금 문제 제기 된 사건이 외에 확인 된 거 외에 확인 된 게 없기 때문에 그런 확인 되지 않는 걸 전제로 말씀드릴 수 없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인사의 폭이 상당히 정부 들어와서 좁지 않았느냐. 이런 지적에서는 경청할 대목들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인사라인이 권력의 이너 서클이 협소하게 형성 되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할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과의 한 라인이 없었습니까? 대통령의 메시지나 의중을 주고받고 전달하고 하는

) 청와대 민중수석엔 없었죠.

)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 그런 건 하지 않았을 겁니다.

) 그럼 거의 자유방임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볼 수 있군요.

) 글쎄, 그걸 자유방임이라고 표현하는 자체가, 그건 설정 자체를 그렇게는 보지 않고

) 이 문제를 그러면 대통령 권력 집중 제에서 앞으로도 형님이 되건 동생이 되건 간에 뭐 또 매형이 될 수도 있고 사촌 조카가 될 수 있고 철륜을 끊어 버릴 수 없는 그런 어떤

) 정치를 하지 않는 일반 친인척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건 굉장히 불리하죠. 부당하지만 정치를 하셨던 분 아닙니까? 사실상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던 분이고 대선과정에서도 가장 중심적은 역할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의 정치적 지분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 그건 인정하고 들어가야 된다?

) 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과도한 영향력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어떤 견제장치를 마련했어야 되었느냐. 이런 건 얘기 할 수 있는데

) 바로 그 점입니다.

) 일반 대통령 친인척하고 (이상득의원을)이렇게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맞지 않죠.

) 지난번에 부산에 출마를 하실려고 하셨죠?

) 네 그랬습니다.

)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배제한 겁니까?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누구한테 공천을 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 완전국민경선제로 한다고 해서 그걸 믿고 제 지역구가 있었기 때문에 또 제가 4년 내내 지난번에 한번 국회의원을 했고, 4년 내내 그 지역을 떠나질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한 것이죠.

그건 주민들 판단에 맞긴다고 해서 도전을 한 것이고 경선으로 결정이 돼서 경선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는데 그게 뒤틀어지는 것을 보면서 정치라는게 역시 이상만 가지고 안 되는구나. 제 스스로 느꼈습니다. 현실정치에서는 보상은 주어지지 않지만 패널티는 반듯이 주어지는 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는 일종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지지자들 한결 같이 끝까지 뛰어줄 것을 원해서 무소속으로 했습니다만 역시 선거는 구도와 바람을 넘어서기는 무소속의 한계가. 특히 정당과 정당 간의 대결과 마지막까지, 어느 때보다도 무소속이 불리했던 선거 같습니다. 대선 앞에 총선이 있었고 경과가 당대당이 굉장히 심화되는 그런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 속에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고요. 일단은 지금은 정치에 대한 뜻을 접었습니다.

) 방금 정치 보복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친박계에 대한 친이계가 보복을 한 것으로 보십니까?

) 꼭 뭐 무슨 계가 무슨 계에 대한 보복을 했다기보다는 이번 총선에서는 어째든 저를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원칙이 있었던 것 같고요.

) 왜 그랬을까요?

)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들립니다만

) 그 중에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 그건 뭐 저한테 물어야 될 것이 아니라 공천을 주도한 분한테 물어야 되는데 이런 것들도 있었겠죠. 이명박 정부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자체가 하자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지난 대선 때, 특히 경선에서 제가 했던 역할 이런 것들이 역시 좀 눈에 가시일 수 있겠죠. 그렇게 비춰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그러나 지금 친박계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다 보듬고 가야 더 큰 전략을 놀 수 있을 텐데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또 국정경험도 했고, 지난번 대선도 중심적으로 치러봤기 때문에 제가 가진 경험도 정권을 새누리당이 선출하는데 상당히 그 도움이 될 것이다. 국회에 들어가면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의지를 가졌습니다만 정치라는 게 항상 그런 것 같아요. 세와 세의 싸움.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작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정치인들 간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경쟁, 또 배제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습니까? 그런 덫에 걸린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세와 세의 싸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세와 세의 싸움은 내부 세에서 세와 세의 싸움이 아니라 내부 세는 다 뭉쳐놓고 내부 세와 외부 세의 싸움이어야지 내부 세에서 싸움을 해서 성공한 정권이 없거든요. 노무현 정권이 망한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고요. 권력 내부의 세력의 세력과 세력의 싸움은 반듯이 붕괴하거든요. 그런데 어떤 그 정권을 잡아야 될 그런 입장에서 그런 생각을 가졌다라고 하는 게 의아스럽네요.

 

) 저도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나왔는데 국정이라는 게 연속성이 있습니다. 그 제가 조금 다른 우회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청와대가 정권을 탄생이후에 인수인부터 조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관료조직은 연속성이 있잖아요. 쭉 경험도 축적이 되고 연속성이 있는데 청와대는 급작스럽게 만들어지는 일종의 외인부대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국정경험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참여할 수 없는 구조거든요. 선거 때 따라서 상당부분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서 초기에 어떤 현상이 버러지냐면 청와대는 상당히 미성숙한 조직이고, 어떤 면에서 보면 아마추어리즘 조직이고, 관료직은 상당히 전문적인 조직이고 사실은 국정자체를 컨트롤해야 될 청와대가 오히려 취약한 조직이 되 버리는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단순히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운영에 따른 그것이 꼭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 운영에 있어서 기본적인 경험이라던 지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이라던 지 이런 것들이 전수가 되어야지 되는데 연속성이 이뤄져야 되는데 지금 연속성이 이뤄지지 않거든요. 근데 하물며 청와대 국정운영도 그런데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세력하고 단절하고 배제만 하려고 하면 과거 세력이 어째든 공과가 다 있는 거고, 과도 뭐 과하고 단절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정치의 어떤 영속성을 위해서도 과거의 참여했던 사람들을 끌어안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에서 이제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과거에 몸 담았던 사람들은 과거의 사람들로써 다 배제를 하는 그런 논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그렇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확실하게 차별을 짓고 독자 노선으로 가겠다. 독자세력으로 우리는 정권을 잡겠다. 이런 어떤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 꼭 그렇게 방향을 설정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지금 뭐 정권창출 때까지는 정부하고 기본적인 관계를 갖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은데요. 지난번 총선에서 결과를 보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정부의 몸담았던 사람들 철저히 배제의 논리를 펴서 사실상 공천 배제를 했고 세력판도가 완전히 바뀌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상처로 남습니다. 정치라는 게 항상 연속성이 잘 이뤄지는데 부정적인 건 늘 남습니다. 효과가 부정적인 효과가 미쳐지죠. 또 하나 문제는 이번에 경선방식, 이런 것과도 관련해서 나타는 문제입니다만 아까 말씀하셨지만 대권을 향한 도전은 동심원을 계속 넓혀 나가는 과정이어야 되는데 동심원을 줄여가는 과정이 되면 특히 1:1 싸움이 되었을 때는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 이명박 대통령과 당내 경선을 위해서 대권 후보 경선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제 승자는 이명박 대통령인데 권력을 다 가진 자의 입장에서 경쟁자를 소위말해서 포용하면서 상당 부분을 공용하면서 협력관계를 지금부터 해가는 그런 어떤 공동정부랄까, 후계를 키워나간다고 할까, 이런 어떤 권력 공유력, 소위말해서 분정을 해 나가면서 박 전 대표의 입장도 청와대에서 들어줘 가면서 당전간의 협의를 해 가면서 국정원이 이끌어 나갔으면 어땠을까?

 

) 그것도 아주 좋은 지적이십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권력의 이너서클 이야기를 한 건데 그랬어야 마땅하죠. 실제로 그런 노력이 더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가 글로벌 리더십이나,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보여준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내정치에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를 가졌던 것은 바로 그런 집권세력 내부의 그런 갈등을 근원적으로 치유하지 못한 데에 있어 모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국정의 중요한 이슈를 끌고 가는데 에도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일방 통행식 국정운영이라는 비판에 늘 직면했고 그래서 또 어떤 국민들이 보기에 공감을 얻고 화합을 하는 그런 어떤 이미지를 주지도 못했고 한국정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18대 총선도 그런 면에서 잘못된 것이고, 19대 총선의 공천도 그런 면에서 상당한 한계가 있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뭔가 자꾸 단절을 하려고 하는 알게 모르게 그런 성향이 생깁니다. 나는 이전의 지도자와는 다르다, 나는 기존의 세력과는 다르다, 자꾸 이렇게 하려다 보니까 배재의 논리, 단절의 논리가 우세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이나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어떤 의미에선 이제는 새로운 지도자 상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도 상당부분 끌어안고 미래를 향하는 이런 어떤 성향을 보이는 게 중요하고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의 리더십 가운데 글로벌 리더쉽도 굉장히 중요한 축이지만 다른 하나의 축이 어떻게 하면 공감 날 사실을 제대로 이룰 수 있거든요. 그 공감 능력을 가지려면 자기와 경쟁이 되었던 상대, 자기와 어떤 의미에선 정치적인상대에서 정적까지도 어느 정도는 포용하는 그런 이미지를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공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포용하거나 끌어안지 못했다 또 박근혜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을 포용하는 데는 미흡했다, 서로간의 포용할 수 없는 그런 관계입니까?

 

)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어떤 논의가 진행이 되겠습니다만 지난 5년간을 보면 사실 양쪽에 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물론 대통령도 친박쪽에 몇몇 의원들을 장관으로도 쓰고 합니다만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데에는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고요. 그리고 친박 쪽에서도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되는 측면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죠.

 

) 정무수석 하셨었죠? 그때 정무수석 하셨을 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미팅 같은 것을 했습니까?

 

) 했습니다. 제가 하자마자 했는데 그때 처음 회합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처음 그런 자리를 마련해서 좋았는데 그 다음에 세종시문제가 불거지면서 그게 굉장히 중요한 갈등의 시작이 되어 버렸죠.

 

) 그때부터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운영자로서의 역할이 있고 또 박근혜 전 대표는 차기대권을 노리는 국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인기를 의식해야 하는 그런 어떤 정치적 전략적 목표가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지금 안 맞았는데 제가 오늘 박형준 수석님한테 꼭 한 가지 여쭤 보고 싶은 것이 사실상 MB정권 지난 5년 동안 박근혜 전 대표는 야당보다도 더 여당 속에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행정부를 견제하는 여당속의 야당으로 자리 잡아와서 그것이 지금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를 굳히는 시금속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본다면 MB정권이 추진하고자 하는 그런 국정운영의 방해자로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4년 동안, 5년 동안 굴리며 온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두분 간의 관계가 좁혀질 수 있겠냐, 어떻게 보십니까?

 

) 대통령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정권재 창출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중요한데, 참 아쉬운 대목 중에 하나는 지금 물론 기본적으로 형식적으로는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으면 정권 재창출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내용적으로 과연 정권 재창출에 맞는 내용이 확보 되겠느냐 하는데 대해서는 사실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죠. 그것이 바로 지난 5년간의 관계 속에서 협력 속에 미래를 향해서 전진하는 것 보다는 기본적인 갈등 속에 봉합해 가면서 진행이 되어왔고 실직 적으론 그 가운데서 세력 투쟁이 있었던 거죠. 지금은 이 세력 관계가 완전히 역전이 되어 버린거죠. 그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그야말로 화학적 결합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까지 온 것으로 봅니다.

 

) 그 돌아올 수 없는 관계로 갔다고 보십니까?

 

) 형식적으로는 어쨌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상당히 기대하고 계시겠죠.

 

) 지금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 나온 이야기는 이번에 만일 박근혜전 대표가 이 정권을 잡으면 그것은 정권교체지 정권 연장이 아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저도 제 솔직한 말씀을 드리자면 그것을 꼭 정권 재창출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 그런 실질적 내용을 확보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 얼마전에 이상돈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정치발전위원이 이명박 대통령 때 일어났던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도 얼마든지 (국정)조사할 수 있다, 법과 원칙대로 처벌하겠다, 이것은 이제 갈 때까지 갔다는 신호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 그렇게 된다고 하면 법과 원칙을 앞세우는 데에는 명분상 그걸 반대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 말속에 예를 들어 정치적으로 과거정권에 대해서 보복적인 성격을 갖는 뉘앙스를 포함하고 있다면 그건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고요. (그 분은)부적절한 말을 참 자주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과연 대권창출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제가 아까 공감능력을 말씀 드렸는데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어쨌든 다수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대선은 결국 연합의 정치입니다. 연합의 정치에 성공하는 쪽이 이기게 되어 있어요. 과거에도 그랬고. 그래서 지금은 배재의 논리보다는 어쨌든 연대의 논리를 누가 더 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요. 지금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던 간에 이명박 정부의 연속성이 보장 된다 이렇게 보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가 지금 박형준 수석의원의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요, 97년 김대중 정권이 탄생 되었을 때 그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중요한 모멘텀이 하나가 뭐였느냐 하면 그 기회가 이회창 후보와 김영삼 대통령이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갈등관계에 빠진 것을 보고 거기에 틈새전략을 찾았거든요. 아 쪼개지는 구나. 노무현 대통령이 무너지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김대중 세력과 노무현 세력간의 균열이었거든요. 잡고 나서도 무너집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또 다른 돌아올 수 없는 균열들이 많이 보이는 구나 착각들을 많이 하고 있구나. 그런데 그 당시에 김영삼 대통령은 사실상 식물 대통령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그랬었는데 40만표를 흔들어 댔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 박형준 수석의원님의 얘기가 상당히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있구나.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할 문제고.

 

) 수석님, 이명박 정부의 5년 동안에 공과 과가 있겠지 않겠습니까? 무엇이 공이고 무엇이 과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일 중요한 공은요 역시 지금은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가 분리 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세계경제위기 라든지 이런게 장기화되면서 금융위기를 어쨌든 상당히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것은 나중에도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고 그 이전 정부들에서 상대적으로 세계경제성장보다는 좀 지체된 성장을 했던 것을 좀 성장 축을 끌어 올리는 쪽에 더 많은 기여를 했어야 되는데 그거보다는 위기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아쉬움이 있죠. 여러 가지 비판이 있습니다만 4대강 문제도 결국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개혁 과제들을 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지금 여러 가지 어떤 정치 상황에 가려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들입니다만 그건 시간을 두고 평가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과라고 하는 것은 제가 지금 참모를 지냈던 사람이 얘기하기는 뭐합니다만 아까 제가 말씀 속에 여러 가지 특히 매체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아쉬움들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미처 얘기 못하는 그런 정치적 미숙을 보여준 것이 결국 레임덕을 빨리 촉발시켰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요. 봤습니까?

 

) 여당 내에 기본적인 갈등 구조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이와 친박의 갈등 구조를 넘어 섰다는 게 이제 국정운영에서 굉장히 걸림돌 이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인 끌어안는 전략을 쓰지 못했다는 것도 한계일 수밖에 없고, 또 여당 내에서의 그런 과정에서 심각한 권력 투쟁이 사실상 일어났고 그러면서 지금 지지기반이 굉장히 취약해져버린,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당을 보면 중심적인 세력이 거의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중심 세력이 거의 다 이탈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이제 임기 후반에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을 굉장히 취약하게 만든 결과를 가져왔죠.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아쉬운 것들이죠.

 

)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새누리당은 한나라당과 다르다 소위 말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창출했었던 한나라당과는 사실상 단절을 하고 한나라당 집권 동안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로 가져가지 않겠다, 책임지지 않겠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 출발한다

 

) 정권 말기가 되면 어떤 새로운 대선후보들은 기존 정권을 전면적으로 다 부정하려고 하는 그런 욕구를 갖게 돼 있습니다. 또 그래야 국민들에게 어필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건 일종의 정치 논리 이니까 그것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다만 대통령이 상당히 외로워져 있다 하는 것은 틀림없죠. 당이 사실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창출을 하는데 에서 정권을 창출하면서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헤게모니를 갖는 당이었는데 지금 완전히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이 레임덕을 더 심하게 가져오는거죠.

 

) 탈당하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까?

 

) 탈당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것은 제가 보지 못했고요. 그런 논리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박사모라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하는 그 모임의 회장이 이재호 의원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주문을 해서 시켜서 안철수를 얹었다. 북적북적한 일은 다 할 테니까 밑에서 알아서 잘 해라 이렇게 이야기가 나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원장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원하려 지금 여러 가지 개입을 도모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소문에 대해서 밝혀라 이런 주장이 있는데요. 지금 우리 박 수석님 이야기에 비춰 보면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걷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는 지원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안원장을 한 대안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까?

 

) 저는 지금 청와대는 전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지금 청와대에 있는 것이 아니니까 제 개인적인 입장하고 그것은 별개의 문제인데 이런저런 음모론을 제기를 해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들은 항상 벌어집니다. 그럴만한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자신도 그렇고 그 주변에서 지금 누구도 그런 것을 추진할만한 그런 역량이나 또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만일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에서 이 권력의 연속성 정책의 연속성 또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박형준 전 수석에게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를 해오면 도와줄 생각이 있습니까?

 

) 저는 그런 요구가 안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요구가 올 거라면 지난번 총선에서 그거를 하지 않았겠죠. 그래서 저는 지금은 제가 정치를 좀 떠나서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정과 관련한 여러 가지를 토대로 해서 책을 쓰는 일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책은 언제쯤 출간 될 생각입니까?

 

) 글쎄요. 지금 시간에 쫓겨서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다듬고 다듬어서 낼 생각입니다. 시간에 쫓겨서 언제 내겠다, 이걸 먼저 전제하기보다는 책이 써지는 대로 내도록 하겠습니다.

 

) 역시 청와대에서는 책이 안 나오더니 동아대에 가서는 책이 나오는군요. 그 책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책 나올 쯤에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모셔서 국정운영에 대한 좋은 경험을 한번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형준 수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