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의 시사탱크 프로그램 이미지

시사

장성민의 시사탱크

세상을 듣는 귀!
세상을 보는 눈!
시사토크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7/5 마광수" 문학은 똥이고 하수구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2.07.05관리자 조회수 509

 

<마광수 교수 주요 발언>

 

"한국의 성문화, 지킬박사와 하이드."

"문학은 똥이고 하수구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천국 , 지옥이 어디있나?"

"삶의 2대 요소는 식욕과 성욕이다"

"서민 주부층이 내 작품을 더 좋아해!"

"페미니스트들이 나를 가장 비판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쾌락이 삶을 행복하게 한다. 내가 말하는 쾌락은 정신보다 육체에 가깝다"

"일본에서 10만부 이상 팔린 문학작품은 내 작품이 유일해"

"한국 사회 여전히 '즐거운 사라'를 억압중"

"출세욕은 더 잘 섹스하기 위해서다"


---------------마광수 교수 인터뷰 전문----------------------


문)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방학도 하셨는데

답) 요즘은 학생들 성적처리도 끝나서 방학이 시작되었죠. 저한테

문) 책도 쓰시고 계십니까?

답) 부지런히 내야죠. 올해는 우선 시집한권이 나왔고,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지금은 교정보고 있는 책이 있어요. 조금 에세이 쪽인데 제목이 좀 길어요.

'마광수, 멘토를 읽다' 출판사에서 그렇게 지었어요. '마광수 인생'만 하면 싱겁다고

문) 올해는 시집 한권을 발간을 이미 하셨고, 미출간인데 곧 나오실 거고

답) 작년에는 전시회를 다섯 번했습니다.

문) 방금 말씀하셨던 시집 제목이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왜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하십니까?

답) 말을 가지고 노는 건대요. 'Fun'이라고 하죠. 말장난. 찢어진 것은 많죠. 종이도 있을 수 있고 잠자리 날개도 찢어질 수 있는데 제가 이제 목표한 건 여자의 성기를 연상시키려고 했고 시에서 이제 마지막에 가서 이렇게 구절이 끝납니다. '아 너무 순정을 지키다 찢어진 그녀의 정조' 이게 마지막 줄이에요.

문) 평상시에는 별로 흥분 안하십니까? 찢어진 것을 봐야 흥분을 하십니까?

답) 아니요. 흥분하고 말고 할 것 없죠. 특히 흥분하는 건 여자의 손톱. 네일아트 한 손톱.

문) 제가 네일아트 말씀하시니까 생각이 나는데 90년대 초반에 교수님께서 네일아트, 피어싱, 스와핑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실 걸로 제가 아는데, 그때 성 담론에 관해서 거의 선구자적인 입장을 보였어요. 그때 말씀하신 것이 후대에 지금 다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어떤 능력으로 그렇게 예견을 하신건가요?

답) 90년도 1월 달에 제가 이제 학자로만 있다가 사회에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게 89년도 1월에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 책을 냈을 땐데 엄청 욕을 먹었어요. 학교에서 징계까지 받고 단지 제목하나 때문에 그래서 거기서는 이제 아름다우면 섹시한 거지. 딴 건 아무것도 없다. 특히 아름다운 건 '패티시'에서 온다. 근데 그때 '패티시'를 알아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야한여자가 좋다.'에 패티시에 대한 얘기가 아주 자세하게 나오거든요.

'나의 패티시는 네일아트를 한 손이다.' 이랬거든요. 기억나는 게 특별히 박노해씨 노동시인 그 분이 저를 비난하는 시를 썼는데, 손톱기르고 어떻게 밥을 하고 빨래를 하냐, 공장애들은 어떻게 또 손톱에 매니큐어칠을 하냐. 그래서 저도 맞받아치기를 공장에 나가는 아가씨도 데이트를 한다. 데이트하러 갈 때 화장하고 매니큐어 바른다. 이런 얘기를 했고 책이 또 나왔습니다. '마광수의 아는 여자를 비판' 근데 그때는 손톱 가꾸고 칠하고 이건 사치다. 그때 민중문학이 대세일 때니까. 90년도에 제가 소설을 냈는데 '권태'라는 책인데 거기서 이제 특히 많이 나온 게 '피어싱' 온 몸에 피어싱을 하죠. 그 다음에 '광마일기'에서는 '스와핑'이 나오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제일 많이 썼던 게 그 당시 제가 'SM'이라고도 썼는데

국내에서도 SM클럽 인터넷 카페에 있는 것을 제가 봤고 스와핑도 많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어디서 알았냐면 EBS에서 스와핑에 대해 토론한다고 해서 나가봤더니 한국에서 스와핑이 많더라고요.

문) 제가 차근차근 한가지 한가지 성적 담론이지만 이미 우리 시대에 20년전에 성담론에 선지자적인 입장에서 미리 예견하시고 말씀하신 것이 지금 그 시대에 트렌드, 우리시대의 트렌드 가 되버렸고 그렇게 가고 있는데 마광수 교수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19금 교수다. 그리고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그리고 이제 ’즐거운 사랑‘, ’다시 돌아온 사랑‘ 이렇게 나가지 않았습니까

답) ‘돌아온 사랑’은 작년에 냈습니다.


문) 작년에 나왔죠. 성 자유주의자다. 8,90년대에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성담론가다, 공개적인. 그런 어떤 평가를 내리는 분들이 많은대 그런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그런 말을 좋은 의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데 왜 제가 이렇게 고난을 치러야 했고, 지금도 ‘마광수’자 만 들어가면 일단 뭐 제 책을 읽었던 안 읽었던 일단 눈살을 찌푸리고 “그 변태 말이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아요. 그래서 억울하죠. 요새 책방에 가보면 뭐 성에 대한 책이 쌓였습니다. 국내저서 외국저서, 그리고 대학마다 성에 대한 강의가 막 생기고, 저도 연대에서 제가 연대 당부의 부탁을 받아서 ‘문학과 성’이라는 강좌를 만들었어요 한 5년전부터. 성이라는 것을 전혀 건드리면 안된다는 시대에 처음으로 제가 성이라는 논문, 소설, 시, 에세이를 시작한 것이에요.

문) 그 당시 성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 시대였을 때 터부시 대했었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답) 아무도 안할 때. 그 반론석과에 나온 이후에 가만보면 다른게 없어요, 왜 성에 대해 떠드냐. 제가 우리나라에 대해서 결망하는게 서양은 이제 진보라고 그러면 제가 이제 69학번이니까 68혁명에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에요. 68학년이라는게 뭡니까 청년들의 어떤 섹스혁명이었고 하향시키고 그러는데 진보 하면 단지 성의 관이 따라다녀요. 또는 성표현의 해방. 그런데 보수도 저를 욕하고 진보도 저를 욕했어요. 진보는 뭐라 그랬느냐. 성 얘기하는 것 자체가 부르주아의 표본이다 이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노동자는 섹스 안하냐. 그런데 지금도 진보쪽에서는 저를 굉장히 멸시해요. 예가 한겨례신문 블로그를 제가 따로 가지고 있었는데 제 홈페이지도 있지만, 한겨례신문에서 몇 번 인터뷰를 하더니 저한테 부탁을 해서 블로그를 개설 했는데 2년만에 어느날 갑자기 강제폐쇠를 하는거에요 한겨례에서. 너무 일을 안한다 이거죠. 제가 속으로 너네들의 한계로구나 저는 하랄 때 또 모르고 그런데 왜 그것을 내버려 두냐 이겨죠. 그러니까 진보들이 전국에서는 어떻게 표현을 잘하냐. 상투 튼 진보다 이래요. 왜 옛날에 진보운동반 학생들이 연설을 하거나 집필을 할 때 한복을 입고 나왔어요. 한복은 우리의 사랑이니까 좋은데 진보의 표상이 되면 안되죠. 조선시대의 한복 이건 우리나라를 망칠 상징이거든요, 우리나라가 그 세곡주의 때문에 망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인구 걱정하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문) 지금에 와서는 코미디가 된 거죠?

답) 코메디가 안됐죠. 검열은 더 엄해졌고 19금 교수라 그랬는데 19금도 예컨대 작년에 책 낸거중에 권태라는 책이 있어요. 2005년에는 19금이 아니었어, 근데 작년에 19금이야. 항의를 했지.

문) 인터넷 이런 데서는 범람하는데 소위 즐거운 사라 정도의 콘텐츠는..

답) 눈가리고 아웅이에요. 물어봤더니, 우리가 기준을 강화했다, 왜, 성범죄가 많아져서.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아니 글 몇 줄이 위험합니까, 야동이 위험합니까. 저는 야동도 위험하지 않다고 봐요. 상수도가 필요한게 아니라 이 세상에는 하수도도 있어야 된다고. 야동을 그렇게 보는 일본 얘들이 성범죄를 우리보다 10분의 1밖에 안해요. 이것도 조선일보에 난거에요.

성범죄 발생률이 우리가 일본과 유럽의 10배에요. 포르노가 뭐예요. 카타르시스. 대리배설. 그런데 자꾸만 억누르니까 호기심이 더 나지.

문) 성에 대한 금기시 정도와 규제가 즐거운 사라 스캔들 일으켰을 때와 같다?

답) 2007년에 또 걸렸죠. 제가 전과 2범이에요.

문) 전과 2범인데 교편 잡고 강단에 서십니까

답) 김대중 정권 때 저를 복권시켰지. 고마워하는데 그 뒤에 노무현 정권때 성매매특별법 만들고 이런 건 영 마음에 안 듭니다. 제한했으니까. 성적인 작품에 대한 검열이 너무나 형평성이 없어. 예컨대 즐거운 사라 잡혀갈때도 그것보다 100배 야한 문학장르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는 19금도 아니었어. 2005년에도 괜찮던 것이 2011년도 19금을 때린단 말이에요. 요새는 더해. 성폭행이 늘어나니까 전자발찌를 채워라 형량을 늘려라 이러는데 이건 근본적이 치유책이 안 돼. 쌀이 부족하면 쌀 도둑이 생기는 거야. 형벌을 엄하게 한다고 쌀 도둑이 줄지 않아요. 지금 우리가 그만큼 발전했기 때문에 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거에요. 대리만족을 시켜 줘야된단 말이에요.

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이 책이 상당히 관심을 끌었었는데요. 왜 야한 여자를 좋아하십니까

답) 모든 남자의 공통점 아닙니까. 국어사전부터 잘못되었는데, 야하다가 국어사전에는 천박하다입니다. 저는 본성에 솔직하다. 본능에 솔직하다. 제가 확실하지 않지만 추측으로 ‘야’가 들 야자에서 온 거라고 봐요. 함석헌 선생의 명수필에서 중에도 야인정신이라는게 있어. 여기서 야인은 공자 맹자가 아니라 노자 장자에요. 자연속에 묻혀사는 사람. 사실 자연 속에 있는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원주민들이라든가 브라질 밀림 원주민들은 심지어 근친상간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요. 우리는 오히려 조선만도 못해. 춘향이 이도룡이는 고1때 연애해요. 섹스를 한다고. 춘향전 이도룡이 그때 만 15살입니다.

문) 근친상간도 성해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답) 그건 복잡한 문제라 노코멘트. 춘향전이 우리 고등학교 교과서에 있다고. 거기 보면 첫날밤 장면이 요란해. 제가 재판받을 때 그걸 읽었어요. 이런게 명작으로 읽히는데 즐거운 사라 왜 잡아갔소 하니까

검사님 말씀이 너무 재밌어서 그대로 얘기하겠습니다. 춘향이는 한 놈/남자/사람하고만 했다. 사라는 여러 명하고 했다. 근데 사라는 성인입니다. 대학생 3학년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예전에는 18세를 미성년자로 잡더니 한술 더 떠서 19세야. 제가 몇 년 전에 1학년 데리고 술집을 갔어요. 갑자기 검문이 나와서 주민증을 보니까 반이 다 19세가 안 돼. 재수안하고 대학 들어오면 미성년이에요. 현실성이 전혀 없는거야. 1학년 들어오면 신입생 환영회하고

문) 교수님 연세가?

답) 61세

조선시대 때는요. 제가 궁금했던 게 춘향전도 궁금했고, 17세에 장원급제를 하고, 이광수 최남선 보면 19살에 소년이란 잡지를 만들어요.

한 마디로 조숙해, 그 이유는 뭐냐. 일찍부터 어른대우를 해준 거야. 28청춘. 16세부터 이미 어른이다. 증거가 갑신정변때 서재필이 참석을 하는데, 그때 서재필 나이가 20살입니다. 당시에 18, 17에 장원급제하는 예가 수두룩해요. 어른 대접을 해줘야 된다는 거예요. 예컨대 얘들 그렇게 공부만 하라 그럴께아니라 청소년 전용 춤방, 아닌 게 아니라 홍대 앞에 고교생이 수두룩해요. 변장하고 오는 얘들이. 고등학생들한테 놀 기회를 줘야 되는 거예요. 다만 술은 안 된다던가 그이런 단서를 붙여야지, 그런데 한창 혈기가 왕성하고 성욕이 펄펄 끓는 얘들을 갖다가 무조건 눌러라 눌러라 그러면 용수철이 되는거에요.

용수철 눌러보세요. 반동력이 팡 튀는거예요. 이게 지금 청소년 성범죄에요.


문) 성적인 문제와 관련해 문학적 상상력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답) 저는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제가 하이클래스죠 어떻게 보면 계속 대학에서만 평생을 지냈으니까 소위 엘리트집단에서 지냈는데 지내보니까 대학교수들 너무나 합리적 지성이 없다. 막무가내야. 예를 들면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 가지고 인민재판해서 징계했으니까 왜 그런가. 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촌티가 나냐. 학벌이 낮아서 촌티가 나는 것도 아니에요. 학벌이 높아도 촌티난다고. 그리고 광신도가 드글드글해. 그 이유를 가만히 보니까 성을 억압해서 그래요. 이제는 GNP, GDP 로 안 따져요. 행복지수, 부패지수, 표현의 자유지수 이런거 따질 때, 한국은 부패지수 최고, 자살최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최하, 행복지수도 최하에요. 그 이유가 뭐냐. 식욕과 성욕의 고른 충족을 방해하니까. 행복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 화풀이 문화가 생겨요. 예컨대 노처녀 화풀이가 그런 거야. 현진건의 B사람과 러브레터 보면, b사감 자기도 모르는 거야. 그런데 얘들을 들들볶잖아요. 노처녀 콤플렉스로. 지금 종교로 빠지는 여성들, 집안 재산 다 바치는 여성들 이게 다 성욕을 그쪽으로 대리배설 하는 것이죠.

문) 문학이 인생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창조의 세계다라고 정의하셨는데 성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것입니까

답) 반이에요. 별거 아닙니다. 출세하고 돈 벌려고 악을 쓰는 것도 남보다 좀 더 잘 먹고 좀더 잘 섹스할려고 악을 쓰고 그런거예요. 식욕과 성욕밖에 없어요. 저는 명예욕도 이건 있다고 보지 않아요. 명예욕도 성욕에 굶주린 사람들이 대신 그거라도하자 이런거야. 그러니까 명예를 따지는 도덕주의자일수록 제일 욕한다고. 제가 잡혀갔을때

초일류학교 서울대학교 어느 교수가 동아일보에 글을 썼는데 황당무계한 글을 썼어요. 마광수 때문에 에이즈가 늘어났다. 한자도 제가 안고친겁니다.

문) 서구문학을 읽다가 문학 속에 사랑이 없으면 그건 시체더미다라고 했는데

답) 사랑이 없는 소설 대보십시오.

없는 것도 하나 있어요. 노인과 바다. 거의 다 있어.

노인과 바다 되게 지루해요. 도스토예프스키

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라든지.

답) 죄와 벌에도 소냐 나오고 백치에도 나스타샤 나오고 다 나오죠. 그러나 설교야 기독교 설교.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숭배를 받는지 몰라요. 이건 박노자 교수도 얘기했는데, 박노자 교수가 러시아 사람인데 한국으로 귀화한거 아니에요. 글에다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러시아에서 한물간 작가인데 한국에서 신처럼 받드는게 너무 이상하다 이거야. 제가 봐도 이상하거든요.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나 기독교 설교하고 있어요.

문) 그럼 교수님은 D H 로렌스 차탈리 부인의 사랑, 정비석의 자유부인 이런거 보십니까

답) 자유부인도 좋지가 않지. 나중에 반성하잖아. 즐거운 사라가 왜 즐거운 사라냐 프리섹스해서 즐겁다 자유부인은 바람핀 다음에 울면서 반성해. 차탈리 부인의 위대성은 여자가 바람피고 나서 당당하다는 거야 그전에 여자가 바람피면 다 죽어요. 보봐리 부인 자살, 안나 까레리나 자살, 테스는 순결잃었다고 사형, 우리나라 작가 최인호 별들의 고향. 이 남자 저 남자 전전하다가 자살. 전부 자살이야.


문) 교수님에게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답) 사랑은 성욕이죠.

문) 성욕없는 사랑은 없습니까

답) 없어요. 사랑이라는 말은 따로 쓰자고 했는데, 조국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과 남녀간에 러브 이건 다른 말이에요. 성애론 이란 책을 썼어요. 남녀간의 사랑은 성애지 넓은 의미의 아카페적 사랑 이런 거 아니에요.

문) 교수님에게 사랑과 성욕은 분리될 수 없습니까

답) 분리될 수 없죠. 사랑은 환상이고 섹스는 현실이에요.

문) 가자 장미여관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에세이는 100만부가 나갔고, 세 번째 즐거운 사라 소설이 일본에서 10만부 나갔죠?

답) 한국에서는 한달 팔다가 잡혀갔는데 8만부가 나갔어요

문) 왜 교수님 책들이 시 소설 에세이 각 분야에서 3관왕을 했을까요. 왜 이 책들이 인기를 끌게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답) 이메일이 없을 때니까 편지 팬레터가 무지 옵니다. 소위 여교수님들이나 페미니스트 지도자들은 저를 다 욕했는데 서민 여자독자들이 그렇게 좋아했어요. 아주 속이 시원했다. 내가 할 말 대신 다해줬다.

문) 남자들이 아니라?

답) 물론 남자도 좋았고. 학생들은 뭐 말도 못하고. 제가 요새는 강의 선착순으로 마감해서 500명 이상 못 받지만 그 당시에는 대강당 1500명 놓고 학생들 강연할 때 성담론에 아주 굶주려하고, 하다못해 말도 못하는 고민 여자인데 마스터베이션 죄의식 느낍니다. 그런 정도로 성교육이 없었어요. 그런데 내가 그 책에서 여성의 자위행위가 있는데 죄가 아무것도 아니다고 썼거든요. 상식적인 거. 그런거 쓴사람이 한국에서 그런 얘기 쓴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성에 대한 얘기가 일체 없었던 거죠.

문) 성에 대한 감춰진 욕구가 교수님의 시와 에세이 소설을 통해 분출되었다?

답)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많이 생각할수록 이것이 죄다 이게 자꾸 죄의식과 연결이 되요. 특히 여성들은 조선시대 과부되면 수절하고 성욕을 참느라고 송곳으로 허벅지를 찔렀다는 거죠. 이상하게 여성독자들이 많아졌고 남성독자들은 주로 젊은 층들. 학생층이고. 나이가 좀 많은 좀 유교적인 마인드를 많이 갖고 있는 중년이상의 남성들이 저를 욕했어요.


문) 소설 즐거운 사라로 인생의 혹한기를 겪었는데

답) 10년을 놀았죠.

문) 일본으로 건너가 일어판 10만부가 나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즐거운 사라가 금기시 되었었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아쿠다가와상이라던지 나오끼상 같은 권위있는 문학상에도 이런 성애소설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일본과 우리는 왜 이런 차이가 있는거죠

답) 한국소설이 일본에 가서 10만부 넘은 적은 아직도 저 혼자에요. 일본 티비도 나가고 아사히신문 문화면 톱기사로 나갔다. 한국소설이 드디어 일본 상륙했다.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그쪽 평은 한마디로 페미니즘 소설이야. 왜냐. 여자가 능동적으로 성을 하니까.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에서는 페미니스트님들이 다 욕했어요. 이 차이죠. 일본에서 바로본거야. 또 하나는 심지어 이렇게까지 제목을 단 잡지도 있었어요. 한국소설사상 최초로 유교봉건윤리에 저항한 소설이다. 그러니까 미안한 얘기지만 일본에 대한 원한이 있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되는데 문학은 일본에서 쪽도 못써요. 그런데 한국에서 일본에서 수입하는 문학은 엄청 많아요 걔네는 에로티시즘이 기본이에요, 거기에 대해서는 일체 터치가 없는 나라. 검열도 없고.

문) 인생에 있어 삶의 제1원칙은 쾌락이다라고 하셨는데 그 쾌락은 어떤 쾌락인가요?

답) 먹는 것이 똑같이 먹는 게 아니잖아요. 비싼 거 먹는 것도 쾌락이고. 좋은 배우자 얻는 것도 쾌락이고. 우리가 왜 일류대학 갈려 그러고 왜 그렇게 경쟁을 해요, 남보다 더 쾌락을 얻을라 그러는거에요. 쾌락 = 행복이에요. 나는 쾌락주의자다이러거든. 단서를 붙이기를 쾌락은 행복이다. 우리나라 이상한게 사전에는 향락은 즐거움을 누림. 이렇게 되있는데 향락을 나쁘게만 써. 일을 했으면 향락을 즐겨야죠, 8시간 일하고 8시간 향락을 즐겨야 되는거야. 향락과 쾌락은 무조건 나빠. 그니까 전부 이중적이 되는 거야. 속으론 남보다 향락을 즐기려고 돈을 벌면서 겉으로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려고 번다는 둥. 제일 이중적인게 성이에요. 우리나라처럼 밤문화 매춘문화 섹스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세계어디에도 없어요. 밤 12시 1시에 홍대앞에 와보세요. 낮에는 전부 신사 숙녀고, 밤에는 야수 요부가 되는 것. 그니까 지킬박사와 하이드. 성특법 만들어서 집창촌 몇 개 부셔가지고 괜히 불쌍한 여자들 몇 명 자살했어요. 생계형 성 노동자들이, 룸살롱, 10%살롱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고 여성부에서 룸살롱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는 것 못들었어요. 제일 불쌍한 얘들거만 건들였어요. 이 형평성도 없는것. 완전히 명분주의 이런거만 했단 말. 하수도 문화 양성하라. 호주 네덜란드 거의다 합법화 돼 있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매춘부라고 안그래요. 성노동자라 그러고. 우리나라도 몇 달전에 성노동자 결성대회가 있었어요. 옛날처럼 빚에 몰려서 납치당해서 포주한테 강제로 끌려왔다 이런 건 거의 소수입니다.

문) 그리스 아테네 에피쿠로스학파 쾌락을 보면 쾌락은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근심이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답) 아주 존경해요. 육체적인 쾌락을 멸시한 것은 아니고 그 양반 얘기하는 쾌락은 요즘 개념으로는 행복으로 받아들이는게 좋은 것 같아요.


문) 인간의 강력한 욕구는 관리 절제 금욕될 수 있고 거기에서 참 행복을 얻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쾌락이 아니겠는가

답) 그 분 보다는 육체에 중심을 둡니다. 그분은 행복 = 분수로 욕망이 분모, 분자는 성취. 성취만 늘려려 그러지 말고 분모 욕망을 줄여라. 불교 비슷한 얘기인데. 그 사람은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를 부정했죠. 현실에서의 행복. 저도 죽어서 천당 지옥 믿지않고, 죽으면 썩어요. 죽기 전에 행복해야 되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라는 말 있듯. 우리나라 사기를 너무 많이쳐요. 세계에서 제일 광신도가 많은 나라가 한국인데 여태까지 교육을 잘못한거에요.

문) 교수님 종교는요

답) 없어요 무신론.

문) 하나님은 없습니까

답) 없어요. 우리가 매일 그렇게 삼겹살을 먹으면서 돼지는 죽으면 끝이라 그러죠 왜 사람만 죽은다음 뭐가 있어요. 똑같은 동물인데.

문) 영적인 동물이라 그러잖습니까

답) 개도 사랑 다 표현하고 우울해하고 똑같아요. 동물은 그렇게 학대하면서 인간만 죽으면 끝이 아니다. 이런 오만방자가 어디 있어. 인간 중심주의 때문에 자연파괴된거 아닙니까

문) 지난 번 목사님이 나오셔서 하나님 계신거 어떻게 증거합니까 그랬더니 안본 분들 말씀보다는 본 분들의 말씀을 믿는 것이 타당한거 아니냐 그러셨는데

답) 봤다는건 미친사람들이에요. 환각

문) 문학의 효용이 있다면, 교훈설과 쾌락설이 있는데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두십니까

답) 영어로 to please냐 to teach 얘기하는데 제일 싫어하는게 교훈주의입니다. 항상 문학평론에 쓸 때 교훈을 줄려면 차라리 문학을 포기해라 문학은 오락물이에요. 왜 제 책이 안팔리냐. 밤에 볼게 많아요. 영화관도 갈 수 있고.

제인 오스틴이 나오고 발자크가 나오고 그럴 때 18-19세기 밤에 아무것도 할게 없어요. 책 보는거 밖에 없어서 소설이 무지 나온거에요. 소설에서 뭘 가르치려는 대표자가 톨스토이, 토스토에프스키 가장 악독한 놈들. 이 사람들을 우리나라 문학가들이 존경한다. 소설이 뭐 메시지를 줘야되고. 독자들고 거기에 오염되어있다. 내책보고 나서 남는게 없어요 재미는 있는데. 뭐가 남아요. 오락인데. 똥은 누고나면 그만이지. 똥입니다 똥. 배설이다 이 뜻이죠. 카타르시스.

문) 문학은 똥이다?

답) 제 대표 문학이론서중에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가 있는데 계속 똥타령이에요. 예컨대 50층짜리 커다란 아파트의 하수도 막혔다. 그 똥이 어디로 내려갑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수도의 중요성을 몰라요. 상수도라는게 맨날 교양 교훈만 주는거야, 그런것만 줘서는 안돼요. 배가 터진다고. 똥이 나와야지. 변비에 걸리면 어떻합니까. 똥 누는 거 오줌 누게 해주는게 문학이에요. 정신적 변비가 교훈주의에 너무 중독되어서는 안되고, 종교 믿으면서 죄의식에 너무 벌벌 떨어서는 안된다. 왜 죄의식에 떨어야되요? 예수도 성경에 엄연히 있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국이 없다고 성경에 분명 그랬어요. 살아있는 지금이 천국이자 지옥이다 그랬는데 일부 목사님들은 천국지옥심판이 있다고 떠든다. 그래야 헌금 많이 하니까.

문)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최근 연극 공연되고 있는데 주 관객층은?

답) 한두번가서 모르지만 골고루인거 같아요.

문) 대학다니실 때 장미여관 자주 가셨나요

답) 장미여관은 한번도 안가봤어요. 너무 학교앞이라서 홍대쪽으로 주로 갔어요.

문) 한 번도 가보시지도 않고 다 그쪽으로 가라고 하셨나요?

답) 연대에서 나오면 크게 간판이 있다. 지금은 장미여관은 한군데도 없다. 장미여관 20년전에 없어졌어요

답) 장미여관 왜 주장?


문) 자꾸 말로 주접떨지 말고 빨리가자는 뜻. 몸의 언어가 중요하지 말로 백번해봐야 소용없어요. 정신적인 사랑 3년해봐야 육체적인 사랑 3일한거 못 당해요. 경험이에요.

문) 대한민국이 정치적 민주화는 많이 이뤄져있는데 문학적 문화적 민주화는 아주 후진적이다 하셨는데 문학적 문화적 진보주의는 어떤 것?

답) 표현의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장되야. 그러려면 개헌을 해야됩니다. 즐거운 사라 사건때도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없다 이렇게 나와요. 헌법에 제한규정이 있어요. 표현의 자유를 주되, 다음 2가지 제외한다. 국가안전보장 해치는거,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 이것은 표현의 자유가 없는 것. 국가안전보장까지도 이젠 우리가 북한에 대해 자신감이 있잖아요. 마르크스가 다 번역되어 나온다. 미국은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이에요. 미국에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어떠한 법률도 제정할수 없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진보권 인사들이 개헌얘기 아무도 안하고 표현의 자유 조항이 어떤지도 모르고 있어요. 문화적 민주화가 되려면 표현의 자유가 절대적이에요. 꼭 야한것만 해당되는게 아니에요.

문) 지금 청년실업에 고난을 겪는 젊은 청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답) 기다려라. 희망을 가져라!

문)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아니고요?

답) 그것도 가야죠. 기다릴 때 자주 가면서 기다려라.

- 끝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