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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의 시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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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6/20 국회의원을 역임한 명품배우 정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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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0관리자 조회수 468

문) 얼마 전에 끝내신 드라마가 아내의 자격입니까?

답) 그건 조금 나오구요. 지금은 왕영은 씨와 매일아침 생활이야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드라마 하나 준비 중입니다. 대본을 받아서 다음 주 정도 또 JTBC에서 나옵니다. 한번하면 친해져서 자꾸 부르니까. TV조선은 안부르니까 아직.

문) 앞으로 연기는 거기서 하시고, 시사는 시사탱크에 나오시는걸로.. 가깝잖습니까. 원래 1979년 공채 22기 동양TV로 등장을 하셨죠. 33년 연기생활 하셨는데, 역할이 전반적으로 중후한 역할, 아버지 역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하셨는데 그런 역할들이 어울리십니까?

답) 어울린다 어쩠다 얘기하기는 그런 거 같고, 중간에 안 그런 역할도 했는데, 더 기억에 남으시는게 시청자들께서.. 악당 했던 것이 더 기억에 남으시나봐요. 돈 많은 악당, 부패한 기성권력자 이런 것을 많이 한 편이죠. 대신 목욕관리인, 사회적으로 힘든 서민계층 역할도 많이 했는데, 중간에 깡패 양아치 역할도 하고, 천국의 계단, 애정의 조건에서 때밀이 역할도 했는데 그것도 재밌게 했어요.

문) 그런 역할을 위해 미리 연습 같은 것 해보시고 합니까?

답) 그분들을 뵙고...저는 연기를 그렇게 생각해요. 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냐. 저는 연기는 관찰력이다. 연기는 세상이 다 텍스트고, 어떤 사람은 이렇게 웃기도 하고 이렇게 울기도 하고, 사람들의 각종 행동양식...어떤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이렇게 일하는구나 늘 날카롭게 관찰해서 다음에 쓸 수 있게끔 하는게 가장 큰 연기공부라고 생각하고..저 나름대로 목욕탕에 가서 봐두었던걸 재현하고 약간 맛을 보태고...


문) 모든 것들이 관찰의 대상이군요. 언제든지 그 역할을 하게 되면 할 수 있도록 배우로서 평소에 세밀한 관찰력을 키워야겠군요.

답) 정치인들의 역할을 제가 다른 배우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면 그건 제가 직접 많이 봤으니까 그걸 보고 이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렇게 연기해내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있고 그렇게 되죠.

문) 연기자들에게있어 관찰하는 것은 대단히 큰 학습 아닙니까?

답) 세상일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전도연이라는 여배우가 있잖아요. 참 보면 독특하게 살아있는 인물로 연기해내서 극을 살려내는데 그 친구가 참 눈이 날카롭고, 많은걸 봐두고, 웃는 것도 이렇게 웃을 수도 있고 저렇게 웃을 수도 있고..하다못해 편의점을 가도 물건을 파는 친구들이 분명히 오랫동안 일을 하면 특징이 있잖아요. 그걸 다 캐치해가지고 그걸 다 자기 것으로 쌓아놓은 누적한 것들이 많구나..

문) 오늘 저에게 연기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는데요. 평소에 연기자들이 체화하고 준비를 다 하는구나 자세가 삐딱한 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답) 처음에도 연기이론에 그런 것들이 많아요. 존재론적인 배우냐 가면적인 배우냐 연기론에도 그런게 있는데...보면 배우에 차이가 있는 것 같고..지금은 연기자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배우가 도대체 뭐를 배워야 되나. 전문직인 학문도 필요하고 배우는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옛날에 그런 게 있었어요. 지금도 우리나라는 배우출신이 뭐한다 그러면 ‘배우가 뭘 잘 하겠어?’ 회의들이 솔직히 많거든요. 그 이유가 ‘얘 공부안하고 얼굴 잘생겼으니 배우나 시켜야지’. 사실은 그게 말이 안 되는 얘기에요 지금은. 얼굴만 잘 생겼다고 배우를 할 수 없죠.

문) 그렇게 많은 역할들을 맡으셨는데, 조폭, 떼밀이...그런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한용 씨 역할 중 왜 중후한 역할, 정치인, 아버지, 대통령 역할이라든지 왜 이런 이미지만 저희들에게 각인되어 있죠?

답) 그건 제가 많이 봤던 거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되겠다는 걸 알고 잘했겠죠. 제가 정치를 해보기 전에도 배우를 했지만, 아마 그때보다 정치를 하고 난후에 더 잘했을거에요. 본게 있으니까요. 나이 들어서 연기도 더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드라마는 배우도 중요하지만 감독이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감독에게 80%이상이 달려있다. 배우도 큰 역할을 하지만, 제가 했던 드라마를 얘기하면, 제가 ‘하얀거탑’을 했는데, 안판석 감독이 있었는데, 특정 감독 얘기하는게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 사람이 연출했던 드라마는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 한다 그래요. 뭐 작은 역할을 맡은 친구거나..


문) 다른 드라마에서는 연기를 잘 못하다가 그 분 드라마에서는 기가막히게 잘한다는 그런 얘기를 듣습니까?

답) 참 신기하잖아요. 그 드라마 할 때만 어떻게 갑자기 잘 합니까. 그래서 제가 가만히 생각을 했죠. 아 이게 감독님 탓이 크구나. 역시 가장 전체를 관장하고 그 이야기를 풀어가고 어떤 조직의 리더 이 사람이 중요하다..회사가 잘못하면 다 사장님 책임이라 그러는데 나는 정말 다 사장님 잘못이라 생각하고 정치가 잘못되면 다 대통령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정치하면 항상 ‘대통령은 잘하시는데 밑에 사람이 못해서...’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다 대통령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못되면 다 피디 탓이다. 좋은 감독을 만나면 연기를 못하는 배우들도 잘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그래서 성공한 드라마에 대해서도 저의 공을 내세우기보다는 감독이 잘해서 빛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문) 미국이나 유럽이나 한국에서 상을 받으면 대부분 연기자들이 감독님에게 감사한다는 것이 립서비스만이 아니군요.

답) 감독의 공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 결국은 전체적으로 종합되어지고 전체를 통제하고 배치한 감독에게 가장 큰 공헌이 있다고 보면 되는 거예요.

문) 축구에서도 히딩크 감독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플레이어들이 좋은 감독을 만나지 못하면 기량을 다 발휘 못하고 기량이 좀 부족하더라도 좋은 감독을 만나면 110% 발휘하는데, 감독의 역할이 크다 이런 것이겠죠. 그런데 우리의 정당정치를 봤을 때 정당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거기도 역시 정당지도자들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답) 정당정치에 문제가 있으면 거기도 리더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겠죠. 근데 리더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문) 과거에 정치를 하시고 나서 정치연기를 할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와 연기력이 어떻습니까?

답) 저도 그래요 누가 식당을 하는데 누가 가서 이 식당주인에게 이렇게 하면 안 돼 그러면 해본사람과 아닌 사람이 얼마나 달라요. 직접 자기가 의원이 돼서 해본 것과 아닌것은 많은 차이가 있고, 아마 정치를 해서 어떤 역할을 했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직접 들어가서 보고 밖에서 본거랑 너무 다른 것이...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처음에 국회의원 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듭니까? 공천 받기도 힘들고 공천받아도 많은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고해서 국회의원이 되는데, 지금도 국회의원 면면을 보면 훌륭한 분들 많아요. 그런데 들어가면 그렇게 싸우고, 그렇게 우매한 행동을 하고, 대학총장까지 다 지내신 양반들이 멱살잡이까지 하고 왜 그럴까...들어가 보니까 좀 알겠더라고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많은 구조적인 문제나 전체가 공감해야 되는 문제인데 그 이해가 복잡하게 여러 가지로 갈려있고 국민들에게 직접 진위가 전달 안 되는 것도 있고 뭐 그렇더라고요.


문) 본인이 국회의원 되기 전과 후에 아 이것이 다른 점이구나하고 느낀 점이 무엇입니까?

답) 맨 처음에 저는 국회가 국가의 감시 감사기능, 입법기능이 있고, 문제가 있는 법을 수정하고 새로운 법을 만드는 일 그런 일을 하는데, 그게 고유한 일이라면, 그 안에서 정당으로서의 국회의원으로서의 일이 있는거고, 정당인으로서의 일이있고..정책적으로 함께 공조할 수 있지만 당이 달라서 당 이익 때문에 원수가 되서 싸워야 되는 일이 여야가 돼서 나눠지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서 당 이익을 항상 먼저 해야 하는 구조가 당황스러웠고요, 저쪽 타당 의원과 친하게 지내고 같이 공조하면 ‘너 왜 그러냐’, 다 이러죠, ‘이상한 친구구만’. 스파이처럼 오해받기도 하고.

문) 그런 분위기속에서 여야간 대화가 어렵다고 느끼셨습니까?

답) 서로 원수지간이고 특정개인이 누구랑 특별히 친하다 그러면...

문) 다시 국회로 돌아갈 생각은 없으십니까?

답) 지금이 훨씬 편한 거 같아요. 고민이 없고 걱정이 없으니까요. 그때는 그렇게 욕을 하니까 사람들이. 길을 다녀도 욕을 먹고.

문) 지금 국회가 개원을 못하고 있는데요. 무노동무임금 주장하고 나오는데 그런 국회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답) 그건 별로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빨리 일하고 월급 받고 일해야죠. 국회의원이 세비로 삽니까? 회비 뭐 이런 걸로 원천 공제돼서 세비 얼마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문) 지금 국회의원들은 옛날과 많이 달라져서 사실 어려운 분들이 있는데 생활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할지 궁금해요

답) 저도 국회의원 끝나고 신용불량자 되고, 수입이라는거 그때 세비 받았던거 얼마 들어오지도 않고 당비내야되고 중앙당비, 서울시지부내야죠. 시민단체 회비내야죠 시민단체도 무지무지하게 많이 가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운동본부도 들고..어디 기금 내고 나중에 보면 지구당 운영비 들고 유급직원 써야 되고...결국 후원금을 받아서 해야 되는데 후원금이라는게 많이 들어옵니다만, 저는 우리나라 정치후원금의 문제도 대가성 없는 후원금이라는데, 대가성 없는 후원금이라는데 아직도 회의가 있는 게, 화폐는 재화의 교환가치로 만든거기 때문에 화폐가 이동하면 분명히 대가성이 이동하죠. 어떻게 화폐가 그냥 이동을 하나요. 그러니까 어떤 경우에는 국회의원이 돈을 많이 받았는데 대가성이 없는거 같다 그럼 무죄, 이 사람은 대가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럼 조금 받았어도 유죄.

문) 주는 순간 대가성이 있는 것이죠. 보험을 들기 위한, 심리적 보험을 드는 것이건 아니건 간에요.

답)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좋아서 후원한건 작더라고요.

문) 지난번 KBS 프레지던트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할 하셨죠. 실재로 정치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답) 별로..

문) 대통령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해보셨습니까?

답) 집권당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되시기 전에는 가깝게 지내다가 청와대 들어가신 후에는 뵐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가끔 밥먹으러가서 뵙고 그게 다지, 제가 뭐 일을 하시는데 옆에서 지켜본 적도 없고, 대본에 있는 대로 연기해나가는건데, 비슷했다면 대본 준비팀들이 철저히 준비한 것이고요.

문) 연기자로서 만일 관찰을 해보셨다면 지금 대선 후보들 가운데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후보 등 이런 분들이 연기자로 역할을 맡게 된다면 어떤 역할이 가장 어울릴까요? 우선 박근혜 후보는 어떤 역할이 가장 어울릴까요?

답) 제가 함부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 박근혜 대표께서는 자꾸 보면 그 분의 어머님 육영수 여사가 자꾸 떠올려져서 영부인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영부인 역할이 잘 어울리실 것 같고요.

문) 안철수 후보는요?

답)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안철수 교수같은 스타일의 대통령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이겠죠.


문) 지금 대한민국은 사상과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만발하는데 통치자들이 그걸 막으면 아마 불이익을 볼 겁니다. 네티즌들의 비판도 많이 올라올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답) 저는 아직까지도 전적으로 자유롭다고는 생각하지는 않고 아직도 마음에 있는 말을 다하지는 못하는 세상은 아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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