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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장성민의 시사탱크 - 인터뷰 전문
6/13 개그맨 백재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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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3관리자 조회수 481

----------------개그맨 백재현 인터뷰 전문--------------------

문) 본인이 본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씀하셨는데, 과거의 백재현씨를 본인이라고 증명을 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증명 하실 수 있습니까?

답) 목소리로 많이 알아보십니다.

문) 목소리는 달라진게 없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목소린 다 알아보시더라고요.

문) 다른 분들은 살을 빼게 되면 목소리도 달라지던데, 목소리는 괜찮은 것 같네요?

답) 네, 목소리가 그대로라 긴가 민가 하시다가 목소리 듣고 와~ 살 많이 뺏다 뒤늦게

알아봐주더라고요.

문) 원래 체중이 몇 키로 정도 나가셨죠?

답) 많이 나갈 땐 120kg까지 나갔습니다.

문) 그때 호흡하시는데, 곤란한 부분 없었나요?

답) 많았습니다.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먹고 있는 동안에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많이 먹었나 싶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숨고르기만 했죠. 계단을 한층을

다 못 올라 갔어요.

문) 그런데 지금 몇 키로 정도 나가십니까?

답) 지금 80kg나갑니다.

문) 그럼 40kg을 뺏다는 이야기네요. 기간이 어느 정도 걸렸습니까?

답) 9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문) 9개월 동안 어떻게 해서 40kg나 감량에 성공하신겁니까?

답) 운동이죠. 전문가와 상담해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했더니 10년 전에 다이어트 했었

는데 그 때보다 10배는 쉬운 방법으로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요즘 관심 받고 있는게

죄송스러울 만큼 정말 9개월 동안 전문가가 시키는 대로만 힘들지 않게 그렇게 했습니다.

문) 아주 좋은 트레이너를 만나셨군요.

답) 네

문) 원래 살 빼는 것이 꿈이었습니까?

답) 네, 꿈이었습니다. 너무요. 힘들고 건강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살을 빼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꿈인데 글쎄, 꿈을 이루기가 너무 엄두가 안나서 작년 중에 반은

빼야 되는데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문) 원래 넉넉하고 푸짐한 것이 집안의 내력인가요? 아님 후천적인 건가요?

답) 어머님, 아버님 다 풍채가 있으셔서요.

문) 근데, 그러면서 또 많이 드셨습니까?

답) 네, 많이 먹었습니다.

문) 주로 육류종류 좋아하셨습니까?

답) 네, 육류종류 좋아했습니다. 고기는 다 좋아했습니다.

문) 여름에는 개고기, 보신탕도 드십니까?

답) 아뇨, 먹고 싶네요.

문) 그런데, 다시 드시면 살이 찔텐데요.

답) 아뇨,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식단에 의해서 먹고 있는데요. 식단 안에는 사실 그 안에

어떤 음식을 먹어라하지 않고 단백질, 이런 식으로 식단을 짜주셔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닭 가슴살, 유산 식품들을 너무나 많이 트레이너가 짜주셔서요. 먹고 싶은게 있는데 참아야 되는 거 없이 그 안에서 선택해서 잘 먹고 있습니다.

문) 닭 가슴살이나 방울토마토를 집중적으로 드셔야 된다던지 뭐 이런 식단 조정도 해 주나요?

답) 밥은요. 아침, 점심 한 공기씩 먹고요. 저녁엔 반 공기 먹어요.

문) 탄수화물을 섭취하는데도 살을 뺄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다이어트 회사 차려도

성공하시겠네요.

답) 투자자만 있으면 제가 한번 차려보겠습니다.

문) 방송 끝나고 같이 협의 합시다.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웰빙 시대에 말이죠.

그런데 원래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뚱뚱하셨습니까?

답) 네,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습니다. 별명이 갈비였어요. 너무 갈비를 좋아해서죠.

문) 원래 혹시 넉넉하셔서 제가 여러 가지 자료를 보니까 "이렇게 하시다간 6년 밖에 살 수 없다." 이렇게 얘기 하셨다는데 사실입니까?

답) 고혈압하고 당뇨가 위험수위였습니다. 저희 아버님이 당뇨로 49에 별세 하셨거든요.

제가 이제 43이니까 아버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대로 방치하고 아침 안 먹고 점심시간 없다고 거르고 저녁 회식 있다고 막 마음대로 먹고 그러면 길어야 6년 살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정말 충격이었죠.

문) 40kg를 빼고 나니 당뇨가 사라졌습니까?

답) 정상입니다. 정상수취로 돌아왔습니다. 당뇨는 완치가 되는 게 아니라서 정상수취에 맞춰 놓고 사는 거죠.

문) 그것도 매우 힘든 일인데, 매일 체크하고 해야 되잖아요?

답) 그렇죠. 작년에는 그거 체크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데요. 올해는 정상수취로 거의 돌아 왔다고 그렇게 안하셔도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문) 의사선생님께서 그 뚱뚱한 삶을 살면 안 된다는 충격적인 보고 외에 뚱뚱한 걸로 인한 불편하거나 손해 본 경험 많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백재현씨는 개그맨으로 활동할 때 저를 많이 웃겨주셨던 부분이 풍성하고 넉넉한 그런 이미지인데, 아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이미지거든요.

답) 그건 제가 좀 사과드리고 싶은 부분인데요. 어렸을 때 커피숍에 가면 비싸게 받잖아요. 커피 한잔에 몇 천원 받는데, 나중에 가봐서 없어져 있으면 좀 화났었거든요. 사실은 커피 원가보다 추억까지 같이 팔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는 건 저의 이미지를 사랑해주신 걸텐데, 허락 없이 제가 마음대로 변신하게 돼서 죄송스럽고 사과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그 이미지보다 바뀐 이미지로써 플러스된 가능성에 대해서 기대해주시면 아마 지난 시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또 다른 행복을 전달해 드릴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스스로의 당위성을 갖고 이번에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문) 체중 감량을 한 이전과 이 후에 본인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답) 생활적으로 발톱 쉽게 깎을 수 있고, 옷은 맞으면 그냥 입었는데 이젠 그런 게 없죠. 생활 적으로 이런 것이 변했죠. 정서적으로 주변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친절해지셨어요.

그래서 제가 훨씬 더 여유로 주변 분들을 대할 수 있게 돼서 성격까지도 변했다고 생각해요. '제2의 인생을 산다.'라는 것 자체가 말로만 듣던 것이 아닌 선택을 잘 해서 변화를 잘 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 지금 같은 업종의 개그프로에 참여하고 있는 유민상, 김준현씨는 어떻게 보시나요?

답) 아직 젊어서 건강상에는 크게 이상이 없을 겁니다. 사실은 뚱뚱하지만 문제는 없어요. 그게 사실 그 사람 개인이 특별한 신체를 타고 나서가 아니라 오로지 젊어서거든요.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는 신체적으로 적신호가 올 겁니다. 아마

문) 이런 것이 오히려 젊어서는 개성, 캐릭터, 매력 포인트가 돼서 돈을 버는데 많이 영향을 미치지 않겠어요?

답) 그렇죠.

문) 근데 살을 빼신 이유와 이 전에 비해서 살을 감량한 이후에 소득구조 같은 부분 달라지셨습니까?

답) 소득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뮤지컬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어서 월급 타면서 사니까요


문) 제가 봤을 땐, 섭외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답) 글쎄, 제가 TV조선의 시사탱크라는 신설 프로그램이 생각다고 들었는데, MC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

문) 원래 가장 살빼기 전에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답) 삼겹살입니다.

문) 노래방 18번은 무엇입니까?

답) 네, 전 트로트를 좋아합니다.

문) 육체의 변화도 그렇지만 얼굴 형태도 굉장히 많이 바뀌셨는데요. 양악수술을 하시고 성형수술을 이야기를 제가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셨습니까?

답) 수면마취해서 깨보니까 얼굴에 잔뜩 붕대가 감아져 있더라고요. 일어나면서부터 후회 했습니다.

문) 왜 후회했습니까?

답) 너무 아파서요. 정말 후회했어요.

문) 근데 성형수술을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답) 그렇죠. 되게 많이 후회되는데, 사실 제가 선택한 후회라 너무 아파도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오로지 참는 일 밖엔 없었습니다.

문) 위 같은 경우는 체중이 많이 나가셨을 때, 굉장히 컸을 텐데 위를 거의 절반을 잘라서 줄여버렸습니까?

답) 아뇨, 옛날에는 위 절제 술이란 것이 있었지만 요즘엔 위 밴드 술이라고 위를 살짝 절제술과 같은 효과를 주는 수술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을 통해서 식사조절에 도움을 받았었죠.

문) 지금은 많이 못 먹나요?

답) 네

문) 그럼 일정정도 들어가면 거부반응이 일어나요?

답) 네, 그렇죠 바로 통증이 옵니다. 복통이 살짝 와서 아픕니다.

문) 먹고 싶어도 더 이상 넣을 수 없는 상황이군요. 그렇게 해서 이렇게 유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답) 식사조절에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운동을 해야만 40kg정도의 과체중 고도비만자들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사실은 다시 또 똑같은 양을 먹게 돼서 요요가 옵니다. 사람은 환경에 동물이라고요, 엄두가 안나서 운동의 의지를 포기하면요. 위는 묶여 있지만 계속 먹는 방법을 터득을 해서요. 그게 다시 찌더라고요.


문) 많은 분들이 요요현상 때문에 나중에 관리를 못하고 살이 찌는데, 어떻게 유지를 하실 생각입니까?

답) 근데 걱정을 별로 하실 필요가 없는 게, 3개월 만에 10kg를 뺀 게 아니라 9개월 동안 차근 차근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을 해서 지금은 밥 양 자체가 조금 줄어서요. 스스로 포만감을 느끼고, 그래서 유지자체가 그렇게 고통스러울 것 같진 않아요.

문) 개그맨의 활동도 하시면서 뮤지컬 공연기획자로도 활동을 하고 계시고, '루나틱'이라고 하는 뮤지컬이 정신병동을 다룬 거고, 의사 한 사람과 환자 네 명이 나오는 것 아닙니까?

그 뮤지컬 대사 중에 "세상이 미친 것인지 사람이 미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대화가 나와요. 부모로 물려받은 몸을 바꾼 것이 이 대사와 비유하자면 어떤 것 같습니까?

답) 제가 미친 것 같습니다.

문) 그렇게까지 제가 말하고 싶진 않고요. 연출가로써의 앞으로 계획은 어떻습니까?

답) 저는 사실은 로맨틱코미디나 사랑얘기는 선수가 아니라서 잘 모르고요. '루나틱'은 정신 병원을 통해 엿보면서 환자들로 하여금 행복과 진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저는 사회문제를 다룬 것도 해보고 싶고, 이러한 작품들로 해외진출도 하고 싶고요.

꿈은 그렇습니다.


문) 어머님께서 혹시 성형수술 들어가기 전에 수술 사실을 혹시 아셨습니까?

답) 아뇨, 말씀 못 드렸어요. 어머님도 수술을 하셔서요.

문) 그럼 수술 다 끝나고 나서 만나셨나요?

답) 네, 2주 후에요. 너무 통증이 심해서요.

문)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알아보시던가요?

답) 알아보고 말고가 아니고요. 온통 붕대를 감고 있어서요.

문) 그때, 어머니가 보시고 충격을 느끼시진 않으셨나요?

답) 가슴이 너무 아파하시는게 표정으로 다 느껴졌어요. 자식이 아프니까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막 우시는 거예요. 그러시면서 미안하다고 당신이 너무 못생기게 나서 그러시더라고요. 그 말씀 듣고 오히려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문) 원래 공자께서 '신체발부수지부모다' 해서 몸과 머리털과 피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니까 자식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도의 근본은 효고, 효의 근본은 부모로부터 물러받은 신체를 잘 관리하는 것이 효의 근본이고 시작이다. 공자께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본래의 모습에 손을 대었으니, 부모에게 불효를 했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있습니까?

답) 공자께서 말씀하신 것을 시대적으로 재해석해보자면 자해하거나 함부로 몸을 다루는 것 같고요. 자신을 잘 지키는 것이 효도다, 왜냐하면 자신을 더 꾸미기 위한 것이 더 큰 효도가 아닐까 하는 시대적 재해석을 해봤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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