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일기
338회 놀구양, 먹을구양♥ 피프티피프티의 양구 밥상
<338회 놀구양, 먹을구양♥ 피프티피프티의 양구 밥상>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도시 강원도 양구군을 찾았습니다
이번 백반기행 여정을 함께 할 게스트는
청춘들의 마음을 흔드는 걸그룹이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
피프티피프티의 문샤넬 그리고 예원 씨입니다
무릇 양구에 왔다면 시래기를 안 먹어볼 수가 없죠
양구 펀치볼에서 말리는 시래기는 바람이 분지 안을 순환하는 터라
시래기 말리기엔 최적의 조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불고기에도 시래기가 잔뜩 들어가더군요
시래기가 들어가서 기름기는 싹 가시고 개운한 불고기 국물이 퍽 마음에 들었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시래기밥의 시래기도 취나물밥처럼 구수하더군요

강원도 하면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죠, 막국수!
막국수와 함께 감자전도 하나 맛봤는데, 강원도 감자가 왜 유명한지 새삼 다시 깨달았습니다
쫀득쫀득한 것이, 요즘 두바이쫀득쿠키가 유행이라더니 거기에 버금갈 만큼
감자전이 이리도 쫀득할 일인가 싶었는데
밀가루 하나 없이 감자전분으로만 부쳤다니 그 맛이 이해가 가더군요
막국수는 주문과 동시에 자가제면을 한다는데 이 집은 이름하여 사과막국수랍니다
고명으로 사과가 올라가서 사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빨간 양념장에 사과를 갈아 넣어 단맛을 냈답니다
게다가 비비기 쉬워지라고 내어준 동치미 역시 자줏빛이 도는 것이 비트를 넣어 색을 냈다는데,
눈으로 먼저 먹는 맛이 참 좋더군요

양구 하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이 떠오를 텐데
이런 자연을 양분 삼은 명물들도 많습니다
그 중 양구 사람들의 오랜 보양식이자 올 블랙으로 단장해
뼛속까지 새까만 오골계를 빼놓을 수 없죠
오골계라 하니 으레 백숙이겠거니 싶었는데, 양구에선 구워서 먹는답니다
닭구이는 더러 봤지만 오골계구이는 금시초문인지라 냄새와 생김새에 금방 빠져들더군요
오골계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도 간장으로 최소화한답니다
여기에 숯불 향이 배어들어 가니, 키야~
양구 오골계의 명성은 허명이 아니더군요
전국을 돌며 수많은 음식을 취재했건만 아직도 맛보지 못한 음식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백반기행 촬영하면서 생기는 경험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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