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일기
327회 리센느와 함께♥ 향기로운 거제 밥상
<327회 리센느와 함께♥ 향기로운 거제 밥상>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거제를 찾았습니다
이번 기행의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어준 손님은 걸그룹 리센느입니다
멤버 원이 씨의 고향이 바로 거제라더군요
맏언니 따라 거제까지 와준 일산 소녀 메이 씨와 함께
향기로운 거제 밥상을 만납니다
남쪽 바다 거제에도 겨울에 찾아왔더군요
잠수기어업이 발달한 거제의 최북단 장목항에 항구 백반을 만났습니다
톳, 모자반, 미역부터 메가리라 부르는 전갱이구이까지
반찬 하나하나에 바다 내음이 그득그득합니다
수심 30m 이상 깊은 바다에서 캔 귀한 개조개로 끓인 조개탕은
후루룩 들이키자마자 겨울 추위가 사르르 녹아내린달까요
투박한 멋과 기막힌 손맛을 두루 갖춘 조개탕 백반 들어보시지요

거제 도심에서 4지가 넘는 대왕 갈치를 만날 줄을 상상도 못 했습니다
조선소 근무하는 바깥양반이 주말마다 갈치낚시를 나섰다가
어느새 거제에서 갈치전문점까지 열게 됐답니다
주말마다 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낚시로 잡아 올린 갈치는
은빛 비늘이 살아있어 빛나는 칼 같더군요
큼지막한 갈치를 통으로 구워내는 통갈치구이부터
살만 바른 다음 돌돌 말에 조린 갈치조림과 순살 갈치로 튀긴 갈치튀김까지!
포슬포슬한 생갈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거제에 오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음식이 있지요
제철 맞아 꿀맛 같은 굴 요리를 내는 굴 코스 집을 찾았습니다
식당 앞 바다에서 직접 키운 굴로 갖가지 굴 요리를 낸답니다
고소한 굴죽으로 속을 데우고, 씨알 굵은 굴을 찐 굴구이로 본연의 맛을 즐깁니다
굴무침, 굴탕수는 굴이 낯선 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고요
중화식 굴덮밥과 시원한 굴미역국으로 든든하게 마무리하니
몸속 가득 찐한 굴 냄새가 진동하는 게 이제야 진짜 겨울이 온 듯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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