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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일 저녁7시50분

백반일기

305회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의 양산 밥상

관*자 2025.07.20
<305회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의 양산 밥상>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대한민국 3대 사찰로 꼽히는 통도사와 일출의 정기 일렁이는 천성산을 품은

산세 좋은 고장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양산 여정을 함께한 분들은 신혼의 달콤함에 푹 빠진 심현섭, 정영림 씨입니다.


낙동강을 낀 황산공원을 따라 물금읍 서쪽에 자리한 서부마을로 향했습니다.

서부마을의 자를 따서 서리단길이라 불린다지요.

골목 초입에는 옛 우체국 건물을 세련된 메밀요리전문점으로 바꾼 식당이 있습니다.

외지에서 온 두 주인장이 건강한 음식을 개발했다더군요.

들깨와 흑임자를 거칠게 갈아 넣은 흑임자옹심이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살짝 얼린 홍시를 올린 물비빔메밀면이 달아난 입맛을 돌아오게 한달까요?

강원도 옹심이, 메밀요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양산의 별미입니다.


양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 인근에 현지인들에게 입소문 난 수육 식당이 있습니다.

양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주인장이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맛깔나는 반찬에

도마 세트를 함께 내서 수육을 직접 썰어 먹는 재미까지 더했더군요.

전국 팔도 수육을 먹어봤지만, 물에 빠진 수육이라니...

야들야들한 국내산 오겹살과 포기김치의 조합은 말이 필요 없지요.


양산 서쪽에 있는 보물창고라지요.

예로부터 부산, 울산, 양산의 산해진미가 모이는 서창시장을 찾았습니다.

서창시장에서 무려 30년간 자연산 곰장어 하나로 승부를 본 집이랍니다.

깜짝 손님, 나동연 양산시장이 자주 찾는 단골집이라죠.

담백한 곰장어소금구이와 달큼한 곰장어양념구이까지~

탱글탱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곰장어를 양산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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