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280회 뚝심있다! 김부겸 나주 밥상
<280회 뚝심있다! 김부겸 나주 밥상 >
나주 백반일기
수려한 배꽃에 푹 빠진 정치인 김부겸 씨와 함께
호남의 천년고도, 맛과 멋의 고장 나주에 갔습니다.
남도의 겨울 밥상을 찾아 나주 세지면을 찾았습니다.
처음 마주한 음식은 광주의 향토 음식으로 알려진 애호박찌개입니다.
광주 출신 주인장이 1년간 연구 끝에 완성한 찌개라는데-
고추장으로 맛을 낸 광주식과는 달리 된장만 써서 구수하게 끓여냈습니다.
담백한 국물에 건더기도 푸짐하니 그야말로 술술 넘어가더군요.
햇볕에 말린 호박고지부터 주인장이 직접 만든 토하젓까지~
남도 겨울 정취를 밥상 위에서 한껏 느꼈습니다.
나주의 3대 거리 중 한 곳이죠. 600년 전통의 영산포 홍어 거리입니다.
무려 8kg짜리 암컷 참홍어가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옛 맛을 지키고 싶은 나주 토박이 주인장이 한 달 삭힌 홍어를 코스로 내놨습니다.
녹진한 홍어애부터 홍어삼합, 홍어무침, 홍어묵껍질,
홍어 매운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홍어코에 찜, 튀김, 전, 보리앳국까지.
영산포 삭힌 홍어 한 마리를 전부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입니다.
나주 음식 하면 으레 곰탕이 먼저 떠오르지요.
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는 곰탕 거리에서 오로지 생선찜 하나로 승부를 본 집입니다.
김부겸 씨도 장관 재직 시절 들린 적이 있는 곳이라네요.
맵칼한 양념 국물에 잘 익은 무와 감자, 싱싱한 은빛 병어의 조화를 보니
33년 노포의 내공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나주 곰탕 거리에서 색다른 맛을 찾는다면 이 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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