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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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회 부자되세요~! 명동 주식(主食)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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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2관리자 조회수 879

<부자되세요~! 명동 주식(主食) 밥상> 



눈 오는 날엔 역시 명동이죠.

함박눈이 소담하게 내리던 날 명동을 찾았습니다.

명동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동네죠.

명동 밥상은 제가 그동안 참 만나고 싶었던 투자전문가 존 리 씨와 함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물어보고픈 것이 참 많았던지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는 오래전부터 중국음식점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엔 존 리 씨의 단골가게도 있더군요.

물만두가 먹고 싶을 때면 이 집을 찾는다더니 정말 주인장이 한눈에 알아봅디다.

주인장 추천인 오향장육과 존 리 씨가 좋아하는 물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이 집은 좁은 편이었는데, 다락방을 만들어 손님을 받더군요.

비싼 명동 땅값 탓에 예전엔 다들 이렇게 나누어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명동 한복판에 있는 다락방이라니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집 오향장육은 시원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는데,

오향장육의 맛을 좌우한다는 짠슬이 특히 포인트가 되더군요.

주인장의 추천으로 오향장육 소스에 물만두를 말아서 맛을 봤는데

가히 물만두의 새로운 변신이었습니다.

맛에서 40년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지더군요.



명동과 같은 상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남대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남대문시장의 여러 음식골목 중 매콤한 맛이 입맛 당기는 갈치골목을 찾았습니다.

그중 이 골목 터줏대감이라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갈치조림은 2인부터 주문할 수 있는데,

조림을 시키면 짭조름한 갈치구이에 푸짐한 달걀찜까지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가성비가 훌륭한 집입니다.

이 집 달걀찜을 존 리 씨가 특히 좋아하더군요.

어머니의 맛이라나요.

바글바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갈치조림에는 특별히 대파가 넉넉히 올라갑니다.

두툼한 갈치 살밥을 발라내 대파를 얹어 먹으니 그 맛이 아주 괜찮더군요.

매콤한 맛이 더해져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명동의 마지막 식당은 직장인들의 입맛을 꽉 잡고 있다는 고깃집으로 정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주인장이 등갈비를 초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냄새가 아주 좋아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습니다.

먹기 좋게 주인장이 하나하나 직접 손질한다는 등갈비구이.

눈앞에서 자글자글 고기가 구워지는데, 허허-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달큼하면서도 은근히 매콤한 뒷맛이 자꾸만 입맛을 당기더군요.

평소에도 고기를 즐겨 먹는다는 존 리 씨는

이 집 등갈비구이가 아주 맛있다며 연신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얼큰한 순두부찌개로 든든히 식사까지 하니 아주 기분 좋은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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