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시청소감

시청소감
185회 감자탕에 대하여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23.02.18임래성 조회수 260

안녕하세요. 애청자입니다.

185회 부천 감자탕집에서 감자의 어원(또는 의미)에 대해서 논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제가 확실히 압니다.

감자탕에 왜 감자가 없냐는 질문과,

감자는 돼지 뼈의 한 부분이라는 해괴한 억측이 있는데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제가 57세(1967년생) 이고 전주 출신입니다.  

대학시절로 기억되는데 86년쯤 될겁니다.  전주 하면 워낙 맛의 고장이라 당시에도 맛집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요즘시절 말고 제가 학생이던 70~80년대 당시에도(그보다 훨씬 더 전부터) 비빔밥(당시 한국관,성미당,가족회관 등등), 콩나물국밥/선지국밥(한일관,삼백집 등), 순대국밥(남부시장), 칼국수(베테랑) 등 너무 일반화된 음식 외에도 콩나물불고기(한양불고기), 닭내장탕(후문집,형제식당) 등등 많았지요.

저는 갠적으로 워낙 맛집을 좋하해 학생시절에도 이 집 저 집 다 다녔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쌩판 모르던 듣보잡 음식이 나타났어요.

당시 전주 동서학동에(전주시내에서 남원,임실,순창 가는 길로 진입하는 초입에, =당시 전주교대쪽에서 남원,임실,순창 가는 길 초입. 당시 서학동 약수터 가기 바로 직전)

에 생전 처음보는 음식이 감자탕이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거예요. 그 전까지는 감자탕이란 음식을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당시 투박한 질그릇에 매콤한 고추가루 양념에 돼지뼈를 삶아 나오는데 주먹만한 통감자가 한~두개씩 통째로 삶아 돼지뼈랑 같이나왔습니다. 당시에 엄청 인기가 많아 금새 퍼져나갔습니다. 그 도로는 교통량이 많아 지나가는 트럭기사님들 뿐만 아니라 많은 기사님들이 길가에 차를대고 감자탕을 드셨습니다. 아마 제 나이또래되는 전주 출신, 특히 서학동출신들은 다 알겁니다. 감자탕슨 전주 서학동 약수터 직전 천변 도로가가 원조고 이름에 걸맞게 주먹만한 통감자가 한~두개씩돼지뻐와 함께 통째로 들어있었습니다. 감자탕은 원래 듯뼈가 ㅅ에인이 아니고 통감자가 메인인 요리이며 거기에 등뼈가 들어간겁니다. 하여 감자탕에 통감자가 없음에도 감자탕이라 부르는 건 잘 못된거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35~6년전에 전주 서학동에서 생겨난 음식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제가 많이 먹으러 다녀봐서 압니다..요즘 티비를 보면 돼지뼈에 감자라는 부분이 있다고 아무소리 찍찍대는 한심한 소리 하는 것 보면 참말로 거시기 합니다. 혹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010-8794-4111

댓글 1

(0/100)
  • TV CHOSUN 관리자 2023.02.28 16:02

    안녕하세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진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을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식에 대한 유래나 정보 공부에 힘 써 좋은 방송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