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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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화 여주 걸구쟁이네 방송 사후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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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31정미현 조회수 820
백반기행 방송 보고 갔다가 음식의 양과 질, 서비스가 정말 아니다 싶어 처음으로 식당 리뷰를 남깁니다. 주인분이 좋은 분 같고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셨어서 안쓸까도 싶었는데, 해도 너무한 수준이라 쓰게 되네요 일단 맛은 소금과 조선간장으로만 간을 하므로 다 아는 맛입니다. 재료 80%는 자연산, 20%는 재배라고 되어 있는데, 손님은 많고 재료공수는 어려워 양이 턱없이 적게 나오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밥은 뚝배기에 나오긴 했으나 안에 무나물 깔고 따로 지은 듯한 찰지지 않은 그럭적럭한 뜨끈하지 않은 쌀밥이 얹어 나와 비주얼 만으로도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김치, 육고기, 생선 하나도 없이 어떻게 1인 만오천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방송 탄 집에 바로 가는 것이 아니었는데 내 탓이다 싶고, 다른 손님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에 불편감이 커지고 모두들 더 감정 상하지 않으려고 참고 있는것 같아 옆에 친구가 나물 반찬에서 빼낸 수세미 조각은 앞에 친구가 보고 화낼까, 가까이 서서 힘들게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나 먹고 있는 손님들에게 민폐지 싶어 얼릉 치우고 말았네요. 코로나 방역으로도 체온 체크 없이 손님이 알아서 전화인증을 해야 했는데, 안해도 무방하였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실내 식당 안에서 다닥다닥 붙어 간신히 줄 서있는 수준이었으니 여러모로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방송 탄지 얼마 안된 특수상황이라고 백번 감안하여도 주인과 직원 2명(그 중 한명은 식당 일 안해 본 듯한 외국인)이 많은 손님들 감당 못하여 정신없이 사람들 틈으로 왔다갔다 할 정도면 무작정 식당 안에서 손님들을 받을 것이 아니라 돌려 보내던지 해야 했습니다. 가장 황당한 것은 2인상이나 4인상이나 반찬들 양이 모두 딱 2젓가락이었습니다. 식당 안에서 30분 이상 서서 기다렸고, 테이블에 앉아서도 20분 정도 기다려서 앞상으로 김부각 1개씩 두부 한 숫가락, 도토리빙떡은 리뷰 사진들보다 작았고 1개를 넷이서 한 조각이나 두 조각씩 먹었고, 취나물 샐러드와 도토리묵은 그래도 양이 좀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기다려 뒷상의 나물 반찬들이 나왔는데 다른 리뷰 사진들에 보이는 것과 거의 같거나 조금 작았고, 쌈배추는 1인 한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밥이 나오기까지도 시간이 한참 걸렸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밥 나오는 순서 가지고 짜증내는 분이 계실 정도로 너무들 많이 기다리는 상황이라 리필 요청해도 10여분씩 걸리니 데려 간 친구에게 미안하여 저는 오래된 총각김치만 넣고 끓인 것 같은 된장국에 대충 비벼 먹고 말았습니다. 식당 도착 후 2시간이 훌쩍 지나 여자들 양도 안차는 음식을 4인 6만원 계산하고 나오는데, 진짜 줄서있는 사람들에게 지금이라도 그냥 가시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네요. 식당 방송 촬영하고 대비도 안하고 이렇게 손님을 받는 것은 주인분 친절하신 것으로 무마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주인분 정말 윤리적으로 반성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나도 당연히 재방문은 없을 것이고, 여주 맛집 묻는 분들에게 이 집 만큼은 절대 가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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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관리자 2022.02.03 16:46

    안녕하세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팀 제작진입니다. 방송 믿고 방문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방송 직후 많은 손님이 몰리면서 식당 측의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소중한 의견 참고하여 앞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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