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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물이 2주째 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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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2전명자 조회수 2634

5월 20일, 거실 전등의 구멍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양을 받아 1월 12일에 이사를 왔으며, 하자보수청구권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분양업체에 전화를 했고,

업체는 와서 확인하더니 외벽 방수 공사가 미흡하여 물이 들이친 것으로 보이며, 이제 외벽 방수 공사를 제대로 했으니

잔수만 마르고 나면 더이상 물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뒤 전등뿐만 아니라 전등 옆 벽지 틈새로도 많은 양의 물이 후두둑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전에 전등에서만 누수가 있었을 때는 한 방울씩만 떨어지던 물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는 것입니다.

업체는 잔수가 모여 한 번에 빠져나오면서 그런 것이라고 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5월 31일에는 거실의 창문 샤시에서도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바닥에 물이 고여 마루가 들뜨기까지 했습니다.

6월 2일 재방문한 업체는 누수의 원인이 윗집의 바닥에 깔려있는 층간소음 완충재에 외부로부터 들이친 물이 스며들었고,

그 물이 저희집 천장으로 흘러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6월 2일이면 잔수가 다 마르기 때문에 도배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다하여, 공사 일정을 잡아놓은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업체의 주장과 달리 새는 물의 양이 줄기는커녕 처음과 똑같았고, 더 나아가 현관 쪽 천장에서도 물이 새고 몰딩이 들뜨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는 계속 잔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물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합니다.

거실에 빗물 바구니를 놓은 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도, 다음주까지 일주일을 더 기다리라고 하면서 말이죠.

집이 동네 슈퍼에서 한두 푼 주고 사서 하자있으면 환불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서민에게 집은 전재산과 같은데

밍기적거리며 그저 기다리라고만 하는 업체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그저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뿐이라면 일주일 더 기다려볼 수도 있습니다.

불편하고 화나지만 삶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오늘 몰딩이 물에 젖어 뒤틀려있는 것을 보고 우리 가족은 안전에 위협을 느꼈습니다.

지금 또 어디 안 보이는 곳에서 물이 새고, 벽으로 몰딩으로 바닥으로 스며들어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한숨만 나옵니다.

분양 받아 이 집에 온 이후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주차타워의 소음에 시달리고,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그런데도 업체는 시종일관 미온적 태도만 취합니다.

분양 받고서 하자 때문에 골머리 썩는 사람들을 TV나 인터넷에서 많이 봐왔었는데, 그 일이 우리가족에게 이렇게 일어난 것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변호사를 써서 소송이라도 진행하겠지요. 우리 같은 서민들은 그저 분양업체 말대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들 몇 십년을 모은 돈으로 집 하나 장만하는 게 꿈인 오늘날에, 제대로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분양자들을 애태우는 분양업체들을 조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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